제16회 YEBADONG 감상회
Polish Rock Special
감상회 정보
장소: 배추가게
날짜: 1998년 4월 11일
진행: 신인철 (a.k.a. Fish)
icshin@bioneer.kaist.ac.kr
🇵🇱 폴란드 록과의 우연한 만남
폴랜드 음악은 우리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 뭐 여러가지 핑계를 붙일수 있겠지만 정답은 별다른 관계는 없슴.. 인것같습니다. :-) 폴랜드 음악 CD를 좀 모으게 된 이유도 처음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는데 전혀 우연히 Gibraltar인가 r.m.p.에선가 제 글을 보게된 한 폴랜드 아저씨가 트레이드하자고 졸랐기 때문이죠.
평소에 폴랜드를 생각할땐 뭐 대우자동차나 올림픽때 우리나라 여자팀들과 붙었던 활쏘는 뚱뚱한 여자들.. 아니면 미국애들 농담에 항상 등장하는 대표적인 '멍청한 민족'의 이미지만 떠올랐으나 요즘은 비록 시골스럽게 생겼지만 Budka Suflera 아저씨들의 순박하고 정력이 넘치는 목소리.. 나름대로 잘 생기고 세련될려고 애쓰는 Annalist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그리고 Quidam의 사랑스러운 Emila Derkowska등이 한꺼번에 생각나네요.
Abraxas 앨범의 표지처럼 둘둘 말린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Collage의 공연을 보러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 Thanks to Artur
🎵 Polish Rock Playlist
★ Budka Suflera - Jolka, Jolka Pamietsaz (6:36)
from "Budka w Operze-Live from Sapot '94"
1994년 Budka Suflera가 재결성 된 후 가진 라이브 공연에서 한곡. Krzysztof Cugowski의 촌티 줄줄 나는 거친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곡은 Budka Suflera의 대표적인 히트곡.
Budka Suflera - Cien Wielkiej gory (6:26)
from "Cien Wielkiej gory"
Budka Suflera의 가장 프로그레시브한 앨범의 타이틀 트랙. 잔잔하게 깔리는 여성코러스와 쥐어짜는 듯한 보컬, 묵직한 타악기 연주, blues guitar가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More Experience - Schizodus Obscurus (6:00)
from "From Acid Dreams"
아니 폴랜드에도 이런 음악이? 하고 놀랄정도로 서구의 folk/psychedelic 냄새가 줄줄 흐르는 More Experience의 앨범에서 게스트로 참여한 Ula Jezior의 보컬이 아름다운 곡입니다. 녹음은 70년대 되었다는데 앨범 발매는 근 30년 가까이 지난 작년에야 이루어졌네요. 노골적으로 약물문화를 다룬 음반 내용때문에 그런것일까요?
Niemen - Czlowiek Jam Niewdzieczny (20:39)
from "Niemen"
초창기 Polish rock의 순수함과 주체성 없슴(?)을 잘 나타내주는 트랙. Uriah Heep을 연상시키는 인트로로 시작해서 중후한 하몬드 오르간의 열정적인 연주, 짤막한 드럼솔로들이 긴 시간동안 다양하게 전개됩니다.
Collage - Eight Kisses (10:07)
from "Safe"
우리나라에도 저가 라이센스로 발매되어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를 받은 Collage의 "Moonshine" 앨범 많이들 가지고 계시죠. 그 후속타로 발매된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앨범 "Safe"에서 한곡 골랐습니다. 전작과 다른 점이라면 좀더 느린템포의 여유있는 연주를 심심치않게 들려주는 모습이라 하겠네요. 하지만 이 곡의 후반부는 정말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Quidam - Sanktuarium (8:57)
from "Quidam"
Emila Derkowka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빛나는 트랙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다양한 여러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해주고 있어서 한곡을 고르기가 무척 힘든 작품이지요.
Annalist - Oposiesc Jesienna (6:04)
from "Eon"
헤비메틀 그룹으로 출발해서 데뷔앨범 "Memories"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Ars Mundi에 픽업되어 활약하고 있는 Collage 스타일의 밴드 입니다. 최신작 "Artemis"가 다들 좋다고 하던데 저는 "Eon"이 제일 나은것 같더군요. :-)
SBB - Memento z Banalynym Tryptikiem (20:51)
from "Memento z Banalynym Tryptikiem"
얼마전 Mythos등을 통해 SBB의 초기앨범들이 많이 수입되었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론 좀 거친듯한 초기작품들보다는 중후반기의 polish된 스타일이 마음에 들더군요.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대곡입니다. 추천곡!
SBB - Loneliness/Why No Peace (11:25)
from "Welcome"
부유하는 키보드 연주와 환상적인 코러스로 trip을 보내주는 "Welcome" 앨범의 두번째 트랙. 그리고 Machiavel이나 Kayak, Anyone's Daughter등의 pop적인 후크가 생각나게하는 세번째 트랙을 연속으로 듣습니다.
Abraxas - Alhambra (8:25)
from "Abraxas"
좀 있으면 발매될,(발매날짜는 지났는데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 2집이 무척 기대되는 Abraxas의 데뷔앨범에서 고른 트랙입니다. 단순한 연주지만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Adam Lassa의 보컬이 호소력있게 다가옵니다.
Lizard - Kazdy Dzien To Wiecej Ran w Twej Glowie (9:24)
from "W Galerii Czasu"
King Crimson의 앨범타이틀에서 따온 그룹이름과는 달리 무척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하는 Ars Mundi 레이블의 신진그룹 Lizard의 앨범 첫곡입니다. 예바동에서도 몇번 화제에 올랐었죠.
🎁 YEBADONG EVENT: Abraxas CD (알) 따먹기
📝 설문 문항
0. 당신의 이름은? ___________________
1. 개중에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곡 두곡은? (번호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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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중에 제일 참기 힘들었던 곡 두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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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표결과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곡으로 뽑힐만한 곡 두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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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표결과 와중에 제일 참기 힘들었던 곡으로 뽑힐만한 곡 두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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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번을 제일 많이 맞추신 분께 Abraxas CD(알)을 드립니다.
동점자가 나올경우 가위바위보로 결정합니다
📊 CD 알따먹기 투표 결과
전체적으로 SBB가 성적이 좋고, Quidam이 차이가 좀 있지만,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Niemen이 처음에 듣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가장 괜찮았던 곡
SBB - Memento z Banalynym Tryptikiem (7표)
Quidam - Sanktuarium (4표)
More Experience - Schizodus Obscurus (2표)
Annalist - Oposiesc Jesienna (2표)
Budka Suflera - Cien Wielkiej gory (1표)
SBB - Loneliness/Why No Peace (1표)
😵 제일 참기 힘들었던 곡
Niemen - Czlowiek Jam Niewdzieczny (8표)
Budka Suflera - Jolka, Jolka Pamietsaz (4표)
More Experience - Schizodus Obscurus (3표)
Lizard - Kazdy Dzien To Wiecej Ran w Twej Glowie (3표)
Annalist - Oposiesc Jesienna (2표)
SBB - Loneliness/Why No Peace (2표)
그 외 각 1표씩
🔮 예상 1위곡
SBB - Loneliness/Why No Peace (8표)
SBB - Memento z Banalynym Tryptikiem (7표)
Lizard - Kazdy Dzien To Wiecej Ran w Twej Glowie (3표)
Quidam - Sanktuarium (3표)
그 외 각 1표씩
🔮 예상 꼴찌곡
Niemen - Czlowiek Jam Niewdzieczny (8표)
Budka Suflera - Jolka, Jolka Pamietsaz (5표)
Abraxas - Alhambra (3표)
More Experience - Schizodus Obscurus (3표)
그 외 각 2표씩
🇯🇵 Japanese Folk Rock
[일본 포크 록 관련 이미지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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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회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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