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th YBD Special Show of ProRock

일시: 1994년 11월 18일 ?요일 오후 7시

장소: 한국 과학 기술원 석향 룸

참석자: 이훈구, 김성우, 전승훈, 이강영, 장민수, 신인철, 김진우, 김재열, 김남웅


순서

[Budgie, 이훈구, hglee@fdcl.kaist.ac.kr]

  • 1. Ytse jam - Dream Theater [8:00]
  • 2. My favourite - Peter Hammill [3:00]

[LongDal, 전승훈, shjeon@gaia.kaist.ac.kr]

  • 1. 6:00 - Dream Theater (from Awake) [5:31]
  • 2. Cut and Run - Pallas (from The Sentinel)

[Lennon, 이강영, kylee@chep5.kaist.ac.kr]

  • 1. Father of Day, Father of Night - Manfred Maan's Earth Band
  • 2. Una storia che fa ridere - I Pooh

[orkman, 장민수, msjang@mobi.etri.re.kr]

  • 1. Third Ear Band - Fleance [3:50]
  • (from Third Ear Band - Music from Macbeth (1972))

[libero, 김성우, swkim@gaia.kaist.ac.kr]

  • Alquin(Holland) - I Wish I Could

[shimrox, 심우현, shim@stein.kaist.ac.kr]

  • Alexis
  • Mystery - James Gang (from Bang)

[pastel, 김재열, jykim@stein.kaist.ac.kr]

  • Bill Evans - Foolish Heart (from Waltz for Debby)
  • Pat Metheny - Hermitage (from New Chautauqua)
  • John Coltrane

[zao, 김남웅, mwkim@archer.postech.ac.kr]

  • Diethelm / Famulari - The Flyer (9:29) - from The Flyer
  • - Philips 813 405-1, 1983
  • Pearl Sisters - I Love Tou (3:00) - from I Love You (김인배 작/편곡집)
  • - 지구 레코드 JL 120329, 1969
  • Solution - French Melody (6:00) - from Fully Interlocking
  • - 1977 Rocket Record ROLL 8
  • Kiki Dee - Walking (3:19)
  • - Sweet Creation (3:40) - from Kiki Dee
  • - 1977 Rocket Record PIG-2257
  • Thijs Van Leer - Sicilenne (7:04) - from Introspection 3 & 4
  • - 1977 & 1979 CBC LC 0149

곡에 대한 해설

[orkman, 장민수, msjang@moni.etri.re.kr]

Third Ear Band - Fleance [3:50]

[앨범: Third Ear Band - Music Form Macbeth (1972)]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한 영화 '맥베스(Macbeth)'의 사운드 트랙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음악을 만든 Third Ear Band는 실내악적인 악기 구성과 특유의 음울한 음악적 분위기로 인해서 체임버락의 효시격인 음악인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앨범 Macbeth는 영화의 이야기 전개에 따른 상황 묘사적인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세풍의 칙칙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습니다. 'Fleance'는 앨범의 분위기로 볼때 좀 의외다 싶은 소박한 보컬곡인데 중세풍의 반주와 명징한 보컬이 어우러져서 서글픈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엉성한 반주가 오히려 매력적인 소품입니다.

[shimrox, 심우현, shim@stein.kaist.ac.kr]

74년에 나온 James Gang의 8번째 앨범 Bang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Tommy Bolin이 가입하고 나온 첫 앨범인데 9곡의 수록곡중 8곡의 작곡에 참여하고, 기타, 무그 신디사이져, 보컬(Alexis)도 담당하였죠.

앨범은 전체적으로 Southern Rock, Blues Rock 경향이면서 아주 깔끔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Classic Rock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국내 팬들에게 명반으로 꼽히고 있는건 제가 소개해 드리는 Alexsis, Mystery 두 곡이 그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Alexis에서는 그의 끈적거리면서도 덤덤한 보컬을 들려주고 있고, Mystery에서는 곡 후반부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정말 일품입니다. 미국에서는 Joe Walsh시절의 세번째 앨범 Third를 최고로 치나 국내에서는 Tommy Bolin이 참여했던 Bang앨범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Neo-Zao, 김남웅, nwkim@archer.postech.ac.kr]

잠시, 곡 소개 첫 단락은 보다 객관적인 설명이나 아티스트 리뷰를 소개했고, 두번째 단락 이후는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적었습니다. 선곡은 재열(pastel)님이 말씀하신대로 가을을 생각케하는 곡으로 했습니다.

1. Diethelm / Famulari - 'The Flyer' (9:29)

- from album The Flyer - Philips 813 405-1, 1983

이 스위스의 듀오는 클래식 기타와 건반 악기만이 만나는 소나타 양식으로 신선한 음악 스타일을 생산해 냈다. 기타의 Thomas Diethelm은 클래식 기타에 딜레이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해서 시퀸서를 이용한 건반에 상당하는 질서 정연한 소리를 내준다.

건반의 Santino Famulari는 레이 린치, 혹은 Narada Equinox 레이블의 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격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곡을 둥글게 말아 앞 뒤를 연결시키면 전혀 어색함없이 돌아갈 미니멀리즘적인 요소를 가진 곡이다.

당신은 이곡을 들으면, 창가에 붙은 물방울 속에 비치는 나트륨등의 불빛, 늦여름 강원도의 수풀속에서 떠오르는 반디불, 혹은 저녁 강가의 물위에 아롱대는 석양빛등 빛에 관련된 그 무엇이 만화경처럼 춤추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2. Pearl Sisters - 'I Love You' (3:00)

- from album I Love You (김인배 작/편곡집) - 지구레코드 JL 120329,1969

1967년에 나온 People의 I Love You. 여기 1969년 6월의 첫 날 발매된 또 하나의 I Love You가 있다. '68년과 '69년에 신중현에 데뷰한 Pearl Sisters와 김추자는 당시 Trot의 물결에 일격을 가한 한국판 뉴락의 출현이었다.

'67년 미 8군에서 노래하던 배인숙, 배인순의 두 자매는 신중현을 만나 창법에서 모션까지 모든 음악 레슨을 받고, 68'년 King Record사에서 데뷰하여 그 해의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I Love You는 김인배의 편곡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보다 2년전에 나온 People의 곡 못지 않게 리메이크 되었다. 이 곡에서는 두 자매의 매력적인 목소리외에 올건 연주나 엇박으로 시작해 끝나는 리듬파트 연주도 60년대 말의 정취를 물씬 풍겨 당시 유행했던 번안가요중에서도 최고로 칠 만한 작품이다.

3. Solution - 'French Melody' (6:00)

- from album Fully Interlocking - 1977 Rocket Record ROLL 8

Solution은 홀랜드의 4인조 밴드로 재즈락과 더불어 다른 대부분의 홀랜드 밴드들과 마찬가지로 서정적인 음악을 병행했던 밴드이다. 이 밴드는 여러모로 Ambrosia가 생각나게 한다.

초창기에는 좀 더 연주 위주의 앨범을 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AOR 취향의 음악을 더욱 많이 연주하게 된 점, 밴드가 뿜어내는 음악속에 담긴 소울풀한 정서, 팝에 가까운 연주를 하지만 품격있고 세련된 편곡을 한 점등이 그것이다.

'French Melody'는 우수에 찬 단 하나의 멜로디로 5분여를 변주해 나가는 곡으로 제목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Note) YeBaDong FAQ ablum review를 참조.

4. Kiki Dee - 'Walking' (3:19) / 'Sweet Creation' (3:40)

- from album Kiki Dee - 1977 Rocket Record PIG-2257

Kiki Dee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Elton John과의 듀엣으로만 기억되는 가수이지만 상당한 재능을 갖춘 여성 아티스트였다. Elton John의 그늘(Produce) 하에 제작된 그녀의 이 솔로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사라져 갔지만 앨범의 내용은 매우 훌륭하다.

Jackson Brown의 초,중기 앨범이나 Carole King의 초기의 앨범등에 관심이 있는 AOR팬이라면 굉장히 즐거운 앨범이 될 것이다.

'Walking'에서는 James Newton-Howard의 피아노로 시작하여 중반부에 격정적인 기타부분이 나오는 짧지만 드라마틱한 곡으로 Carole King의 'You've Got A Friend'와 Grace Slick의 'Face To The Wind'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Sweet Creation'은 'Walking'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트래드 포크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청아한 목소리로 바뀌어진 그녀가 나온다. Brass Section으로 참가한 Randy and Michael Brecker 형제와 David Sanborn의 세션 연주도 좋지만 Triumvirat의 'Old Loves Die Hard'의 막판에 나오는 들릴까 말까하는 무그 솔로처럼 간지러운 James Newton-Howard의 Arp Synth. 연주가 곡에 한 층 더 신비감을 불어 넣는다. 여성보컬팬들이 감춰둔 보물처럼 여길만한 곡이다.

5. Thijs Van Leer - 'Sicilenne' (7:04)

- from album Introspection 3 & 4 - 1977 & 1979 CBS LC 0149

Thijs Van Leer의 Classic 편곡 및 연주 작업의 산물인 Introspection 시리즈는 그가 Focus 시절 외에 활동한 Jazz Fusion이나 Rock album들의 질을 훨씬 상위한다고 생각된다.

그의 스승 Rogier Van Otterloo의 편곡 및 지휘는 어느 Semi-Classical 연주보다 Classical하며 또 경박한 면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녹음 또한 세심히 수행되어 팝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충분한 음장감을 제공한다.

Note) YeBaDong FAQ ablum review 참조.

[LongDal, 전승훈, shjeon@gaia.kaist.ac.kr]

Dream Theater의 3집 Awake의 첫번째 곡 6:00 (5:31)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James Petrucci의 기타, John Myung의 베이스 Mike Portnoy의 드럼이 잘 어울리는 그룹입니다. 2집부터 참여하고 있는 싱어는 james Labrie, 이번에 3집을 마지막으로 탈퇴한 키보드는 Kevin Moore의 연주도 훌륭합니다. 3집이 최근에 발매되어, 개인적으로는 모든 곡이 맘에 들지만 첫번째곡을 듣겠습니다.

Pallas의 The Sentinel의 두번째 트랙 "Cut and Run" (4:59)

짧지만 드라마틱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가 돋보입니다. 웅장한 연주를 보이는 이 그룹은 팝적이라는 비평을 받지만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