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heater 2000 METROPOLIS Tour in Seoul

5/6 Sat. Seoul, Korea - Olympic Tennis Stadium

Longdal (shjeon@yebadong.kaist.ac.kr)

공연 정보

일시: 2000년 5월 6일 토요일

장소: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

투어: Metropolis 2000 Tour

리뷰어: Longdal

전체적인 감상

저는 주말에 Dream Theater 공연에 갔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감동이었습니다. 자주 CD로 들었던 음악을 실제로 눈앞에서 듣는 것은 정말 다른 느낌이더군요.

다른 공연에도 몇 번 갔었는데, 그건 제가 CD로 가지고 있지 않은 밴드들의 음악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Dream Theater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공연장 분위기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은 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실외 경기장이었습니다. 실내 공연장 변변히 없는 우리나라. 안타까웠지만, 공연 문화, 태도만큼은 선진국이었습니다.

약간 뒷편이었는데 야외라서인지 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밤공연이라 조명 효과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Dream Theater의 연주

Dream Theater의 라이브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특히 John Petrucci의 기타 연주는 스튜디오 버전보다도 더 강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Jordan Rudess의 키보드 연주도 환상적이었고, Mike Portnoy의 드럼은 정말 예술적이었습니다. James LaBrie의 보컬도 CD에서 듣던 그대로 완벽했습니다.

Metropolis Tour 특징

  • •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앨범 중심 세트리스트
  • •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정수를 보여주는 연주
  • • 복잡한 리듬과 멜로디의 완벽한 구현
  • • 각 멤버의 뛰어난 개인 기량 과시

관객과 공연 문화

한국의 공연 문화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도 Dream Theater의 음악을 잘 알고 있었고, 적절한 때에 환호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복잡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몰입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 록 음악 팬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무리

Dream Theater의 2000 Metropolis Tour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를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고, 그들의 연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고품질의 공연이 더 자주 열리기를 바라며, 한국 록 음악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