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ee Spirits 공연을 보고 와서

[Neo-Zao, 김남웅, 엘지전자기술원, 영상미디어연구소]

공연 전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은 3일 동안의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뭐 장소야 역삼역이었지만 점심시간을 틈타 삼삼오오 나오는 귀여운 유니폼의 긴머리 쑥쑥이들을 보느라 극도로 피곤하더라구요.

비가 구죽구죽 내리기 시작하는 오후에 결심을 했습니다. "씨이... 도 여행가 버리고, 무엇보다 돈도 없다." "그냥 그림이나 구경하러 가지.. 뭐.."

니오좌오는 영구소(?)를 빠져나와 양재역에서 한 역 건너인 남부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거리는 상쾌한 공기를 출산해 내는 거대한 자궁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날의 피곤함을 달래주더군요.

예술의 전당에서

정말 오랫만에 찾은 이곳, 순수예술 수구의 새로운 본산 "예술의 전당"에 들어섰습니다. 어이구.. 그런데, 이곳도 저를 피곤하게 하기는 마찬가지.. "아흐~~~ 롱롱다리~~"

항상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지만, 미술관에는 여자애들끼리 오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2시간여에 걸친 그림산책을 그만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리플렛만 달랑 들고요..

우연한 공연 발견

할 일 없는 니오좌오는 예술자료관에 들어가서 이 책, 저 책을 들쳐 보았죠. 그러다가 우연히 The Free Spirits의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습니다. 원래 그림만 보고 가려던 계획이 갑자기 바뀌게 되었죠.

공연 감상

The Free Spirits의 공연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자유로운 연주와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였고, 관객들과의 소통도 자연스러웠습니다.

특히 이들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운 정신'은 밴드 이름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원래 그림 구경만 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공연이었는데, 정말 뜻밖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주는 기쁨이야말로 문화생활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