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Philippe Constantin Proceeded by Fish(icshin@bioneer.kaist.ac.kr)
Roger Waters의 opera 'Ca Ira'에 대해 아는데까지 말씀드릴께요.
이야기는 주로 The Amazing Pudding이라는 팬진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
Tor라는 노르웨이 친구가 잘 정리를 해 놓았더군요.


1. 일단 Roger Waters의 오페라 이야기가 처음 나온것은 1989년 10월 
   입니다.. 오래되었죠 ? Roger Waters와 Etienne Roda-Gil이 
   합작을 한 프랑스혁병 200주년 을 기념한 오페라가 파리의 
   Bastille Opera에서 1990년 7월 14일에 처음으로 공연될것처럼 
   소문이 돌았습니다. 가수로는 Johnny Halliday와 Vanessa Paradis
   가 물망에 올랐구요.
   (Vanessa Paradis는 Lenny Kravitz와 염문을 뿌린 미모의 가수입니다)

2. 1990년 6월 Roger Waters와 Leonard Cheshire가 The Wall Berlin live
   에 대하여 가진 인터뷰에서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왔습니다.

3. 좀더 구체적인 소식으로는 Roger Waters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그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싶어. 감독인 Pierre Berge와
   Bastille Opera의 사람들이 질질 끄는 바람에 시간이 2년이나 허송세월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기억해.. 언젠가 비행기를 타고 졸고 있을때 
   Etienne Roda-Gil의 대본 첫번째 문장이 나의 입속을 맴도는 거야..

    'One day a sparrow sat on a bush 
     Someone stroked it with a stick
     A priest supported it 
     The sparrow sang revolution...'

4. 그 다음 소문으로는 오페라가 Bastille 광장에서 무료로 1992년 9월 21일에 
   오페라라기보다는  '쇼'의 형태로 공연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앨범은 도이치 그래모폰에서 제작계획을 세우고 있었답니다.


5. 다음은 1992년 Philippe Constantin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Constantin씨, 적어도 프랑스의 Pink Floyd 팬들은 당신을 잘 알거다.
   Pink Floyd와 68년에 같이 찍은 사진도 있었구.. 
   지금 당신은 Polygram의 Mango Worldwide의 대장이구.. 또한 
   Roger Waters와 Etienne Roda-Gil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지.
   근데 Etienne Roda-Gil이 라디오와 신문에서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구..

Phillipe Constantin (PC): 언제였어 ? 최근이야 ?

Q: 1990년 5월이였어. 또 최근의 소식으로는 살제로 오페라가 1990년이 
   아니라 1991년에 열리기로 계획되었었다는 말도 있던데..
   지난 92년 3월 28일 Etienne은 프랑스 라디오에서 다시한번 
    'Roger Waters와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 했거든 ?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겨 ?

PC: 우선 오페라는 소문이 아니고 실제로 존재해..
    제목은 'Ca Ira'이고 프랑스 혁명의 노래인 La Carmagnole의 후렴구를 
    따서 지어진 제목이지. 'We'll make it'이라는 뜻이야.
    Ca Ira는 Etienne Roda-Gil이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프로젝트야. 1988년에 씌여졌는데, 언젠가 나의 친한 친구인 
    Etienne이 다가와서 이야기 하더군.
    
    " 내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어 ! 내 일생 최대의 걸작인데..
      오직 이 작품의 음악을 담당할 사람은 전세계에 하나뿐이라고 생각해.
      바로 Roger Waters !!!"

    사실 나는 프랑스어로 된 대본을 들고 Roger Waters를 찾아가기는 
    조금 망설여졌어.  하지만 그는 그 오페라의 대본과 무대장치, 상황 설명 
    등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소책자를 나한테 보여줬어. 그 그림은 
    Etienne의 부인이었던 Nadine의 작품이었는데. 그녀는 그 작품을 
    마치고 죽고 말았지. 그 작품은 정말 훌륭했어. 그 소책자 자체로만도 
    하나의 훌륭한 예술작품이었지. 대본을 읽고 난후 나는 Etienne가 
    나나 Roger Waters를 졸라서 부탁을 받을만한 수준이 아니란걸 
    깨달았어.
    나는 Roger Waters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지.
    불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Roger이지만 나는 그에게 불어로 된 
    대본과 그림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어.
    잠시 그는 고민하였지만 이 작품이 장난이 아니라는것은 아는 눈치였어.
    그는 나를 잘 아는데 내가 프랑스에서 날아올 정도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라는것을 안거지. 나는 몇부분을 해석하여줬고 두세시간 후 
    그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어.

Q: 나는 Roda-Gil의 최근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의 부인과 오페라에 대해
   쓴 책이더라구. 같은 영감의 맥락에서 나온 작품일까 ?

PC: 그의 책은 상당히 자서전적인 분위기야. 그리고 암호적이고 모호한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지. 

Q: Roda-Gil의 책에는 Roger Waters의 가사에대한 암시적 인용이 
   있더라고.. 으음 또 오페라는 올해 9월 21일에 Bastille Palace에서 
   공연될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PC: 쩝.. 알잖아 ? 많은 딜레이가 있었지.
    Roger가 참가하기로 결정한 후 그는 그 대본의 모든 내용을 
    번역해달라고 했어. 그것도 두번.. 한번은 역사학자들에 의해 
    직역된 내용이고 다른 한번은 시인으로 하여금 영어의 운율에 
    맞추어서 번역해달라는 거였지. 
    Roger는 그의 솔로앨범 작업때문에 바빴지만 그는 레코딩작업을 
    마치고 오페라에 모든 시간을 쏟아붓기 시작했어. 
    그는 드디어 작곡을 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정기적으로 그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지. 9개월 후, 그는 그가 집에서 작곡한 
    2시간 7분에 달하는 데모테입을 들려줬어. 전형적인 Roger Waters의 
    작품이었어. 모두 그가 영국식 액센트가 섞인 불어로 노래했고  
    정말 훌륭하고 매력적인 작품이었지.
    테입은 세개가 만들어졌어 Roger가 하나 가지고, 내가 하나 가지고 
    그리고 Roda가 하나 가졌지. 
    우린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이 일을 알리기로 했어.
    TV 디렉터, Rue de Valois (프랑스 문화부) 등등 비중있는 요인들은 
    모두 그 음악을 들어봤지.  반응은 아주 좋았어. 
    그 동안 Roger와 우리는 무대 연출에 대해서 논의했지.
    Roger는 The Wall in Berlin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군.
    대단한 메가 이벤트를 파리 근교에서 하고 싶었던거야.
    대충 계산을 해보니 500만 프랑 정도가 나오더군.
    그래서 200주년 기념사업 추진본부에 500만 프랑을 달라고 이야기 했지.
    이제 말하자면 그때부터 우리가 추진력을 잃기 시작한거라고 볼 수 있어.
    아무도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벌써 하나의 커다란 프로젝트가 
    이미 선정되어 있었던거야 ! Jean-Paul Goude의 ceremony였지. 으음..
    
    우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어. 형식을 조금 바꾸기로 했지..
    Valmy (프랑스 혁명군이 처음으로 외국의 군대에게 이긴 전쟁을  기념하는
    날)로 공연 계획을 바꾸면 어떨까 하고 말야. Etienne은 Valmy가 프랑스 혁명 
    사에 있어서 가장 좋은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또한 프랑스는 그 날을 축복해야만 하고.

Q: 으음 혼란이 조금 있었는데.. 왜 처음엔 2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하려다가 나중엔 Valmy로 바뀐게 그 이유였군.

PC: 그건 프랑스 혁명사에서 매우 중요한 디테일이야. 군대와 여성과 
    혁명, 그리고 흑인과 혁명.. 에 또.. Roger가 흑인과 혁명에 대해 쓴 
    정말 대단한 곡도 있어.

Q: 참여한 뮤지션은 ?

PC: 이건 클래식 음악이야 ! 락음악이 아니라구.. 오페라 말야 !

Q: Roger가 베이스를 치긴 칠까나 ?

PC: 그럴 필요는 없겠지. Roger는 그의 쫄따구인 Michael Kamen에게 
    악보를 만들라고 시켰어. 그래서 모든게 대단히 진행이 많이 되어있는 
    상태였지. 사실 지금 무대에 올려도 될만큼 되어있어.

Q: 앨범도 나오겠지 ?

PC: 앨범도 사실 프로젝트의 일부야. 내가 그런 프로젝트에 참여한건 
    이번이 처음이지. 나는 레코드 비지니스 때문에 참여한거야.
    예산안도 기획되고 레코딩은 라이브 공연으로 부터 만들려고 했어.
    오페라의 장점은 이렇게 여러가지로 발전이 가능하다는데 있지.
    정말 대단한 포맷이였어. 그건 진짜 오페라야. 악보로 발표되는. 또 
    레코드와 비디오로도 전체의 쇼를 맛볼 수 있지.

Q: 그래서 다시 시작할거지 ?

PC: 모든 일이 정말 어렵고 신경쓰였어. 우리 셋.. Entienne, 나 그리고 Roger
    에게 말야. 그때부터 우린 여러 일을 같이 했지. 육개월전 Roger가 LA로 
    그의 새 앨범 (Amused to Death를 말하는겁니다 - 해석자 주)을 
    믹싱하러 갔을때 그는 나한테 무척 기분안좋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어 
    " 알지 ? 지난 5년동안 나는 하루도 오페라 생각을 안하고 잠들어본적이 
    없어. 걱정하지마. 우린 꼭 만들고야 말거니까."
    나는 더 이상 묻지 않았어. 그가 그런말을 할때 우리는 우리가 
    해낼 수 있으리라는걸 깨달았어.

Q: 네가 가지고 있는 테입좀 들어볼 수 있겠어 ?

PC: 들어봐. 문제 없어. 하지만 복사본을 만들어 줄 수는 없어. 
    이 테입은 벌써 많은 정치인들이 들어보았지. 이건 클래식 작품이야.
    아직 보컬부분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Q: 누가 그 테입에 대한 권리를 갖고있니 ?

PC: Etienne과 Roger야. 우린 많은 사람들에게 그 테입을 들려줬지.
    아주 이상하기도 한 음악이야. Roger가 어린애 목소리도 흉내내고 말이지.

Q: 아직도 그 상태로 그냥 있어 ?

PC: 그래.. 하지만 정말 대단한 작품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것과는
    완전히 틀린.

Q: 고마와 Phillipe Constatin씨.

- 인터뷰 끝 - 

6. 예전에 제가 번역해서 올렸던 Q magazine에 실린 Roger Waters의 
   인터뷰에도 오페라 이야기가 있지요..


7. 1996년 10월 Tom Vinken이 Roger Waters의 런던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Roger의 스탭들은 96년 연말까지는 오페라가 발표될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일은 없었죠.


8. 1996년 마지막 주말에 노르웨이의 한 신문은 Roger Waters의 새 앨범이 
    1997년 이른 가을에 발표된다고 했습니다. 이 앨범이 오페라인지 
   아닌지는 신문사에선 밝히지 않았구요.

9. PMG의 웹페이지에서는 (http://www.internet.no/pan/97vaar.html)
   Roger의 새 앨범이 97년 4월에 나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0. 자 데모테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구할 수 있을까요 ?
    쉽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몇몇 사람은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
    제가 아는 한 사람도 가지고 있는데 테이프 트레이드를 하자는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내가 그만큼 귀한 다른것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은요. - Tor Hulbakvien

--  
                    o               
                  o  It was a wedding ring,
  \  __\\___    o    Destined to be found in a cheap hotel,     
   \/     o \ o      Lost in a kitchen sink,
   /\_<_____/        Or thrown in a wishing well.
  /                  - Warm Wet Circles - 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