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taurus

[김웅규, ledzep1, 92.7]

오늘은 이태리록그룹 알파타우러스의 유일한 앨범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멤버 구성

  • MICHELE BRAVO - 보컬
  • GUIDO WASSERMAN - 기타
  • PIETRO PELLEGRINI - 건반
  • ALFONSO OLIBA - 베이스
  • GIORGIO SANTANDREA - 드럼

여타 이태리그룹들이 그랬던것 처럼 73년 단 한장의 앨범을 남기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3면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자켓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의 가슴에서 쏟아 붓는 폭탄의 의미심장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입니다.

알파타우러스 맴버 개개인의 가정형편은 부유한 편이라서 어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취미생활? 정도의 차원에서 앨범을 만들었다합니다. 하지만 취미생활 치고는 빼어난 수준작을 만들었군요!

다른 이태리그룹과 달리 건반주자의 리드가 돋보입니다. (고브린처럼 죽자살자 티나게 올갠만 두드린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운드는 장중하면서 차분합니다. 무제오로젠바하와 비슷하면서도 연주력과 곡구성면에서는 그들을 능가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명반이라고 칭하고 싶군요.

수록곡 소개

PECCATO D'ORGOGLIO

시종일관 육중한 올갠소리를 바탕으로 강약고저를 적절히 이루어낸 12분 22초의 대곡이자 명곡입니다.

DOPO L'URAGANO

잔잔한 통기타의 선율로 시작되어 서서히 업템포로 진행되는, 구이도의 기타솜씨도 조금 돋보이는 곡입니다.

CROMA

도입부의 쳄발로소리가 샤이락의 르까뜨리엠과 흡사한 연주곡입니다. 곡중간에 흐르는 멜로트론의 소리는 킹크림슨의 사운드를 연상케합니다. 삐에뜨로의 올갠솜씨를 자랑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LA MENTE VOLA

맑은 쳄바로소리와 함께 간간히 울려퍼지는 올갠소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OMBRA MUTA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이죠! 뒷부분의 연주가 상당히 괜찮은 곡입니다.

[아트락 지, 핫뮤직]

제노바 출신의 5인조 Hard Progressive Rock 그룹 알파타우루스(Alphataurus)는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록의 황금기인 1973년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 그룹이다. 그들이 남긴 유일한 앨범에는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5개의 걸작들이 담겨있는데 당시, 신인들 답지않게 매우 안정된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 모 심야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명곡 "Ombra Muta"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박력넘치는 연주로 가득차있다. 전체적으로 리더이자 키보드 주자인 Pietro Pellegrini의 화려하고 웅장한 키보드 무리가 이 앨범을 이끌고 있으며, 거칠고 웅장한 보컬과 드럼 그리고 기타파트도 그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당시 극소량으로 발매된 'Three-Fold Cover(3면으로 펼쳐지는 자켓)'형태의 훌륭한 앨범 커버는 지금까지 이태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희귀 아이템으로 알려져 왔으며 세계의 레코드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어 현재에도 고가로 경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