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 Return to Zero

밴드 정보

출신: USA (Boston, Massachusetts)

장르: AOR, Arena Rock, Progressive Rock

핵심 인물: Tom Scholz, Brad Delp

특징: MIT 출신 Tom Scholz의 기술적 완성도

사이드 프로젝트: Orion the Hunter, Return to Zero

음악적 성격: Lite-Prog, American AOR

주요 앨범

정규 앨범

  • Boston (1976) - 데뷔작
  • Don't Look Back (1978)
  • Third Stage (1986) - Amanda 히트
  • Walk On (1994) - Brad Delp 탈퇴 후

관련 프로젝트

  • Barry Goudreau (솔로) - Brad Delp 참여
  • Orion the Hunter - 'Joanne' 히트
  • Return to Zero - Brad Delp 프로젝트

Fish (신인철)

icshin@bioneer.kaist.ac.kr

CD 정리하며 되살아난 추억

얼마전 본가에서 CD를 정리하다가 오랫동안 거들떠보지 않던 Boston CD를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CD 케이스와 알맹이를 제짝 찾아서 먼지를 털고 다시 랙에 꽂는 행위는 몇 년 동안 잊혀졌던 CD들을 오랜만에 다시 한번 쳐다보게 하는 기회를 주었죠.

87년 대학 기숙사에서 인기 있던 앨범들

  • Alan Parsons Project - Stereotomy (87년 걸작)
  • Marillion - Misplaced Childhood (당시 lite-prog로 인식)
  • Greg Lake - 솔로 데뷰 앨범
  • GTR - 셀프타이틀 데뷰앨범
  • Roger Waters - Radio KAOS
  • Boston - Third Stage

음악 취향의 변화

86년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Mahavishnu Orchestra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Soft Machine의 3rd를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단체생활을 하면서 취향이 절로 '같이 듣기에 좀더 좋은 음악'으로 변하더군요... 87년 즈음 Amanda라는 히트싱글로 되돌아온 Boston은 Tom Scholtz와 Brad Delp만의 Boston이었지만 (Barry Goudreau가 빠져서리...) 당시 대학생 시절 공동체 생활의 기숙사 안에서 주로 룸메이트와 같이 즐길 수 있던 lite-prog(?)를 들었던 것 같네요.

세월의 흐름과 Budget의 변화

Boston 앨범 컬렉션 변천사

1집 Boston: 600원짜리 파란색 모노톤 빽판

2집 Don't Look Back: 2천원 넘던 칼라빽판

3집 Third Stage: 오아시스 레코드 게이트 폴더 라이센스 LP

4집 Walk On: CD로 소장

"아주 세월의 흐름과 저의 budget의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컬렉션이었습니다."

Return to Zero를 찾아서

Orion the Hunter의 재발견

오랜만에 절망적이었던 4집 Walk On을 다시 꺼내들었더니, 의외로 Brad Delp의 자리를 대신했던David Sykes, Fran Cosmo 등의 목소리가 신나고 이쁘게 들렸고... 결국 Barry Goudreau의 아웃사이드 Boston 프로젝트인 Orion the Hunter의 CD를 메일오더하게 되었습니다.

"아.. 왜 이렇게 좋은가요.. Fran Cosmo의 시원한 보컬.. Brad Delp의 정말 어여쁜 백코러스.. 단순하기만 한 어메리컨 AOR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던 앨범이었습니다."

Return to Zero 앨범 찾기의 어려움

1990년 즈음에 발매된 Return to Zero의 앨범은 이미 오래전에 절판되어 어떤 메일오더 가게에서도 보이지 않더군요. 다만 Return to Zero의 미발표곡 모음집인 Lost만이 비싼 가격에 보일 뿐...

"혹시 Return to Zero의 데뷰 앨범을 가지고 계신 바동민들 혹 안계신가요? 정말 듣고 싶어졌거든요.."

웹 서핑 중 발견한 Ronnie James Dio

웹 서핑을 하다 보니 Ronnie James Dio의 얘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죠! 80년대 락팬들의 영원한 송가였던 Black Sabbath의 Heaven and Hell... 그리고 Rainbow 시절의 잊지못할 곡들인 Stargazer, Rainbow Eyes...

더 놀랐던 건 Dio의 나이가 미스터리라는 사실입니다. 생일만 알려져 있고 생년은 밝히기를 거부한다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Dio 사이트 웹지기들은 Dio가 60살이 넘었을걸로 생각하더군요.

"Stargazer를 부르던.. Man on the Silver Mountain을 부르던.. Dio가 60살이라니.. T.T 조만간 Robert Plant도.. David Gilmour도.. 다들 환갑이 넘겠죠.."

이상 퇴근시간 기다리다 심심해서 해본 램블링이었습니다.

김진석

jindor@mmrnd.sec.samsung.co.kr

Return to Zero 앨범 구매 정보

인철님의 애끓는 부탁을 보고서 gemm.com에서 시작해서 찾아보니,MobyDisc (http://www.mobydisc.com)라는 가게에서 $15.00에 팔고 있네요. 주문해본적 없는 곳이라 좀 망설여지시긴 하겠지만... Customer Rate 등급은 Excellent군요. 행운을 빕니다.

이원호

leewh@sysic.hei.co.kr

중학시절의 첫 만남

인철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Boston이나 GTR 모두 저의 중학시절에 처음 Tape으로 접했던 그룹들이거든요...

GTR에 대한 기억

당시에 제가 Steve Howe와 Steve Hackett을 알리가 없는 나이였지만,'When The Heart Rules The Mind'에서 청아하고 맑게 퍼지는 Max Bacon의 목소리에 반했으며, 황인용씨가 진행하던 [영팝스] 프로그램에서 몇 주간 1위를 지켰던 'Toe The Line'에서 들리는 Howe와 Hackett의 클리어 톤에 의한 서정적인 기타연주는 당시 음악에 문외한이던 저에게도 음악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Boston의 매력

Boston도 맨 처음엔 빌보드 싱글챠트를 3주만에 점령했다는 이슈 하나만으로 귀가 솔깃해 들었지만, 차츰 Brad Delp의 담백한(?) 보컬Tom Scholz의 현란한 기타 연주는 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물론 공학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어하는 MIT의 석사출신이라는 점도 주목이 되었지만...

CD Converting 경험담

대학시절엔 중학교 때 너무 많이 들어서 쭈글쭈글해지고 또 음질도 많이 열악해진 테입을 참다 못해 GTR와 Boston의 앨범들을 CD로 Converting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Boston

국내에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4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베스트 형식의 음반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GTR

계속 CD로 복각이 되지도 않았다가 최근 몇년전부터 Internet Catalogue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주문했습니다.마음먹은지 꼭 8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희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Return to Zero에 대한 정보

Return to Zero는 Brad Delp가 Boston의 [Third Stage] 앨범 이후로 조직한 프로젝트 밴드로 결성 당시엔 많은 Spotlight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코딩 계약도 당시 White Lion, Skid Row 등 잘나가는 메틀밴드들만 소속되어 있던Warner Bros. 산하의 Reprise 레이블과 체결하여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이렇다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레코딩 계약도 잃고 폐판되다시피 한 앨범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제가 알기론 RTZ의 음반은 라이센스화 되지 않았습니다.저도 앨범이 발매되고 한 2년쯤 지난 뒤에 학교 앞의 레코드점에서 우연히 구할 수 있었거든요...

제가 GTR의 앨범을 그토록이나 구하려고 애써봐서인지 인철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언제 한번 연락주시면 제가 CD로 구워드리던가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