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Balletto Di Bronzo - YS
Il Balletto Di Bronzo - YS (SRMC 0007)
앨범 소개
데뷔작 "Sirio 2222" 이후, 나폴리 출신의 키보드 주자 Gianni Leone의 참가로 Progressive Rock 그룹으로 변신하는 B.D.B의 두번째 앨범.
YS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여신을 상징하며, 내용은 그녀의 밤생활(性生活)을 표현하고 있다. 보너스 트랙 삽입!
-97 시완 카달록에서 발췌
평가의 어려움
91년경 성음에서 BDB의 LP가 라이센스로 발매될 때 핫뮤직에 실렸던 극찬 리뷰, 아트락 매거진 1호의 BDB 특집, 아트락 7호(?)의 편집진이 선정한 이탈리아 락 10선 poll 등을 접하지 못한 아트락 애호가분들은 카달록의 설명을 통해선 안타깝게도 "YS"가 얼마나 좋은 앨범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아마도 넘쳐나는 희대의 명반, 걸작에 실망한 이들의 따가운 비평에 이런 소극적 기술이 이루어졌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YS 영어 버전 리뷰
일본 CD 싱글 발매
얼마전에 일본에서 IL BALLETTO DI BRONZO의 [YS] 영어 버전이 CD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싱글에는 이태리 원어 앨범 가운데 'INTRODUZIONE'와 'SECOND INCONTRO'의 두곡만이 영어 가사로 바뀌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어 버전의 한계
- • 비공식 작품이라 음질이 그다지 좋지 않음
- • 원어 앨범의 적재적소에서 등장했던 여성 코러스가 결여
- • 같은 내용의 가사가 여러번 반복되어 아쉬움
- • 사운드나 스케일면에서도 오리지널 앨범보다 뒤짐
변함없는 연주력
그러나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뛰어난 연주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원어 앨범보다 더 화끈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시완 발매반에는 영어버전이 함께 실려있지요.]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의 최고 걸작
개인적 최고 걸작
청동의 발레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이태리의 4인조 Il Balletto DiBronzo의 2집 [YS]는 이탈리안 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 앨범 하나를 거론하라고 한다면 바로 Il Balletto Di Bronzo의 [YS]를 꼽을 것입니다.
첫 인상의 실망
이 앨범을 고1때 일본 Edison사에서 재발된 CD로 구입했을 때, 각종 찬사를 받아온 본앨범을 구입했을 때는 희열감에 사로잡혔으나 정작 집에 가져와서 들었을 때는 실망감으로 인해 적지않게 당혹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대체 이 앨범이 왜 뛰어나다는 것일까...? 뭐가 좋다는거지...?" 그런 생각만 하면서 그날 이후로 이 앨범은 구석에다 쳐박아 놓은채 한동안 듣지도 않았습니다.
운명적인 재발견
몇달이 지나고 밤에 잠이 안와서 자장가로 들을 앨범을 찾다가 구석에 박힌 이 앨범을 꺼냈습니다. (이 앨범은 아시다시피 자장가용 음악으로는 전혀 어울리는 음악이 아닌데...)
하지만 자장가로 들으려했던 이 음반은 오히려 그날밤 나를 결코 잠이 들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불이 다꺼진 캄캄한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 작품을 듣고 있던 나는 '이럴수가...'하는 탄성만이 나왔습니다.
'이런 대단한 작품을 여지껏 먼지만 쌓이게 하고 있었다니...' 그날밤 나는 이 앨범을 5번이나 반복해 듣느라 밤을 거의 새우고 담날 학교에서는 새우눈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난해함과 진국의 매력
분명 본작품은 처음 들었을 때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은 아닙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난해합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끌리는 음악들이 더 오래 청자의 뇌리에 남고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이지 들으면 들을수록 진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작품의 가치는 프로그레시브록이라는 장르에 딱 어울리는 주제의 신비성과 난해함에 멤버 4인의 가공할만한 연주가 어우러져 듣는 이를 꼼짝없이 얼어붙게 만드는 마력에 있습니다.
음악적 특징
이들의 연주는 이탈리안 록치고는 파격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하드함과 사이키한 분위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 Gianni Leone: 보컬 겸 키보디스트, 현란한 건반 터치로 전율감 선사
- • 찢어질듯 엄습해오는 사이키한 분위기의 기타와 베이스
- • 공격적인 드럼 사운드
- • 4인의 멤버 각자가 최상의 연주
SECADA 최정준군의 평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아트록 모임 아일랜드의 2대 추장 최정준군이 이 앨범을 빌려가서 듣고서는:
첫날: "야~~!! 그거 되게 어렵드라...뭐가뭔지 모르겠어..."
둘째날: "드디어 내가 그 음악의 진가를 알았다!! 내가 그 음반을 이해하려고 어제까지 열번도 더 들었다...보컬이 로버트 플랜트를 방불케 하던데...?!!!"
Gianni의 보컬은 약간 훽까닥 간(?) 상태에서 들으면 로버트 플랜트를 방불케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매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추천
이 앨범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으시는 분이라면 결코 그냥 넘어가선 안될 음반입니다. 아직 본앨범의 진가를 느끼지 못하신 분은 한번 밤에 불다끄고 헤드폰 꽂고 볼륨 왕창 올려놓고 들어보시죠...
명반중의 명반입니다!!!!! 그야말로 왕걸작!!!
과격함과 예술성의 반응
첫 인상의 황당함
처음에 이 음반을 명성만 믿고 듣게되었을 때 그 황당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동생이랑 둘이서 "야 이게 음악이냐?"라는 말만 내뱉으며 듣던 황당한 기억.
그것은 Miles Davis의 Bitches Brew나 Pink Floyd의 Ummagumma를 처음들었을 때의 느낌과 유사했습니다.
작품의 특징
지금은 엄청난 유명세를 갖고있는 Gianni Leone가 거의 휩쓸다시피하여 완성된 작품인 본작은 과격함과 예술성이 반응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가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사실: 작사작곡은 N.Mazzocchi라는 사람이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럼 이놈들만한 괴물이 또 있다는 거죠.
사운드의 독창성
사운드는 뭐라고 해야하나... 이들과 유사한 사운드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 '없다.' 그나마 댄다면 Metamorfosi정도?
이걸 듣고 피곤해 하는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만 들어보라. 언젠가 뽕 간다. 양적 축적이 질적 전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앨범 재킷 묘사
재킷에는 요란한 옷을 입은 아주머니가 서 있는데 그걸 여신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욱 황당한 건 이 아주머니가 똥배가 잔뜩 나왔다는 거죠. 그래도 재킷 색깔이 고풍스러워서 대충 보면 이쁩니다.
뒷면에는 거지패션을 한 멤버 사진이 있습니다. 별로 똘똘해보이지는 않는데 이놈들이 과연 그런 과감한 음악을 했을까?
현재의 감상
지금 두번째 듣고있지만 이 현란한 사운드와 그 사이를 굴러가는 피아노소리는 나를 뽕 가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런걸 라이브로 하는걸 한번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 죽입니다.
[아 역시 어릴때 쓴 글은 민망하군요...-_- 지금이라고 좋아진 것도 아니지만서두.]
Il Balletto Di Bronzo 정보
기본 정보
- 국가: 이탈리아 (나폴리)
- 의미: 청동의 발레
- 구성: 4인조
- 키보드/보컬: Gianni Leone
음악적 특징
- 이탈리안 록치고 파격적인 사운드
- 하드함과 사이키한 분위기의 조화
- 현란한 건반 터치
- 공격적인 드럼과 사이키 기타
주요 앨범
앨범 테마
• YS: 그리스 로마신화의 사랑의 여신
• 내용: 여신의 밤생활(性生活) 표현
• 작사작곡: N.Mazzocchi
주요 곡
특이사항
•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 처음엔 난해하지만 들을수록 매력적
• 영어 버전 CD 싱글 일본 발매
• 시완레코드에서 국내 라이센스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