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ottega Dell'Arte
밴드 정보
출신: Italy
장르: Art Rock, Progressive Pop
의미: "예술의 상점"
특징: 이태리 3대 서정파 록그룹
음악적 성격: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트록
활동: 1975-1984 (단명한 그룹)
멤버 구성
• Pierro Calabrese - 키보드, 보컬
• Massimo Calabrese - 베이스, 기타, 벤조, 보컬
• Romano Musummarra - 플룻, 기타, 하모니카, 키보드, 보컬
• Fernando Ciucci - 리드보컬, 기타
• Alberto Bartoli - 드럼, 퍼쿠션
* Pierro와 Massimo Calabrese는 형제 또는 친척으로 추정
데뷔 앨범: La Bottega Dell'Arte (1975)
앞면 (Side A)
- 1. Il fiume, il villaggio, la miniera
- 2. Come due bambini
- 3. Ripensare a lei
- 4. Camelot
- 5. Noi nel bene, noi nel male
뒷면 (Side B)
- 1. Un'esistenza
- 2. Amore non amore
- 3. A Cynthia
- 4. Mare nostrum
meddle (이동훈)
meddle@nuri.net
시완 레코드 시리즈 중에서의 위치
6000 series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 상점의 데뷔작이 얼마전에 팬들의 요청에 의해서 또 재발매되었더군요.
시완 레코드 앨범 비교
가장 아름다운 커버: 예술 상점의 2집 [Dentro]
가장 아름다운 음악: 예술 상점의 1집 [예술 상점]
• 5000 시리즈 소박한 정원: 좋았지만 아름다움이 결여
• 0000 시리즈 어메이징 블론델: 우아하지만 애절한 정서 부족
• 6000 시리즈 안젤로 브란듀아르디: 무미건조하고 아기자기한 면 부족
주요 곡 분석
Mare Nostrum (최고의 곡)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스트루먼틀! 그랜드 피아노를 주축으로 말그대로 몽롱한 키보드와 중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여성 코러스는 이 곡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치 우는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얌전하게 시작해서 차분하게 끝나는 밤에 듣기 좋은 곡이죠.기승전결이 깨끗해서 마음에 더더욱 잘 다가오는 곡이죠. :-)
Camelot (완성도 최고)
사실 완성도로 볼 때는 이 곡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다양한 건반악기의 조화. 어쩔 수 없이 상투적인 표현을... 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이죠.
Noi Nel Bene, Noi Nel Male (개인적 최애곡)
애절함이 가슴속으로 팍팍 다가오는 전형적인 이.태.리.적 팝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 곡을 듣고 자주 눈물을 흘린다고 하면 다들 믿을실까요?
2집 [Dentro]와의 비교
사실 예술 상점의 2집인 [Dentro]는 1집보다 안정된 느낌을 주는것이 사실이지만,낭만은 부족하죠. :-( 하지만 여전히 화려한 멜로디에 각종 건반...
이응민
hayden@hitel.net
이태리 3대 서정파 록그룹
여러분들이 잘아시는 I Pooh(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활약하고 있는 이태리의 노장그룹)와 Art Rock지(紙)에서 소개됐던 Il Giardino Dei Semplici라는 그룹과이태리의 3대 '서정파 록그룹'으로 불리는 그룹이예요.
듣기에 부담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룹으로 팝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어서 실망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이들의 데뷔앨범은 어느 아트록 그룹의 앨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La Bottega Dell'Arte란 그룹명은 예술(藝術)의 상인(商人)이라는 특이한 이름이죠. 예술적으로 물건을 파는 상인인지 '예술'을 판다는 건지 잘모르겠지만(히히!!).
트랙별 상세 분석
1. Il fiume, il villaggio, la miniera
새 울음 소리(?), 호각소리, 하모니카의 잔잔한 등장으로 시작.Fernando Ciucci의 여린듯하면서 감미로운 보컬이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곡을 이끌어 갑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 같아요. 곡 후반부에 하모니카, 벤조, 바이올린의 흥겨운 컨트리풍 연주가 등장합니다.
2. Come due bambini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으로 애절한 Ciucci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발라드 록의 진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우울하거나 슬플 때 들으면 이 곡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4. Camelot ⭐
예전 성시완씨가 진행했던 음악프로에서 사랑받았던 곡으로 원탁의 기사(아더왕의 전설)을 내용으로 한 곡입니다. 6분이 조금 못되는 곡이지만 음악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행진곡풍의 신시사이저와 드럼연주 → 챔발로와 힘있는 보컬
2) 피아노와 드럼, 챔발로와 드럼, 플룻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연주
3) 챔발로와 보컬 → 피아노와 플룻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로 마무리
언제들어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명곡이란 생각이 드네요.
5. Noi nel bene, noi nel male
선(善)과 악(惡)이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정확한 내용은 잘 몰라요(쩝!). 이 앨범에서 가장 강력한 연주를 해주고 Ciucci의 강한 보컬과 함께 일렉트릭 피아노를 사용하고 후반부에 기타 솔로도 돋보입니다.
8. A Cynthia
달의 여신을 노래했는데 이 앨범에서 가장 프로그레시브적인 화려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 곡만 따로 떼어내서 듣는다면 다른 그룹으로 착각할지도 모르겠네요.
9. Mare nostrum (바다의 보석)
잔잔한 아름다운 연주곡이 그들의 데뷰앨범을 대미를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Fernando Ciucci의 보컬
특히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Fernando Ciucci(페르난도 치우끼)의 보컬은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감미로움과 애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존 앤더슨이라는 Andre Balzar(Atoll의 보컬리스트)와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디스코그래피
- • 1975: La Bottega Dell'Arte (데뷔작)
- • 1977: Dentro (들을만함)
- • 1979: L'avventura
- • 1984: Forza-4 (팝쪽으로 기울어진 사운드)
강력 추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트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꼭 꼭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거예요.
전체적으로 어느 곡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짜임새 있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고, 엄밀히 말해 팝그룹이지만 이 동명 타이틀의 데뷔앨범은 어떤 아트록 그룹에 뒤지지않는 훌륭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꼭 들어보세요.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제가 녹음해드리죠. (필요하시면 메일주세요)
[이응민, hayden@hitel.net, 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