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Forever Live & Subterranea
Fish (신인철)
icshin@bioneer.kaist.ac.kr
[빡스 셋 리뷰]
*** IQ / Forever Live ***
계속 발매일자가 늦춰져 팬들을 감질나게 하던 IQ의 라이브 박스셋트 Forever Live가 몇주전 관세통지서와 함께 집으로 배달되었읍니다.. :-(
유럽의 팬들을 위해서 Box set의 내용물중 하나인 videotape 은 아쉽게도 PAL 포맷으로 제작이되어 번거롭게 레코드가게 주인의 도움을 빌려 NTSC로 컨버젼해야 했지만요.. Pink Floyd의 샤인온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시커먼 박스에 달랑 들어있는 거라곤 슬림형 2CD 케이스애 들어있는 라이브 씨디 두장과 비디오 테입 한개 뿐이었지만..
IQ의 영상을 좋은 화질로 볼수 있다는건 즐거운 경험이었읍니다.. 뭐 그리 스테이지 매너가 화려하지도 않고 Mike Holmes의 기타가 뛰어나지도 않은.. 테크닉적인 면에서 볼땐 mediocre한 IQ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정이 많이 가는 그룹이라 Peter Nicholls의 예의 검은 나시 티셔츠를 보니 무척 반갑더군요..
후반부의 곡들에선 Peter Gabriel처럼 가면을 쓰고 나와서 '연극적'인 공연을 보여줍니다.. 비디오는 언제 같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구요.. 비디오와 같은 곡을 수록하고 있는 씨디의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Disc 1
1.The Wake 2.The Darkest Hour 3.Widow's Peak 4. Out of Nowhere 5. Nostalgia/Falling apart at the Seams 6. The Last Human Gateway (Middle Section) 7. Fading Senses
Disc 2
1. The Thousand Days 2. Leap of Faith 3. Human Nature 4. The Enemy Smacks 5. Headlong 6. The Last Human Gateway (End Section) 7. No Love Lost
같은 곡이라도 Paul Menel의 노래와 Nicholls의 노래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걸 느꼈어요..
Fish (신인철)
icshin@bioneer.kaist.ac.kr
[Album Review]
IQ - Subterranea (GEPCD 1021) (Total Running Time 102' 31")
이번 가을에 저를 무척이나 설레이게 만든 IQ의 새 앨범입니다. 어떻게 보면 올해 후반기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렸던 앨범은 Genesis의 Calling All Stations도 아니고.. Dream Theater의 Falling into Eternity도 아니고.. IQ의 새 더블앨범 Subterranea였습니다. 지난번의 호화판 박스세트 For Ever 이후로 꽤나 긴 공백끝에발표된 앨범이니만큼 많은 기대를 발표전 부터 모았었구
제가 이 앨범을 구하기 한 일주일 전부터 r.m.p.등에는 침이 마를정도로 극찬한 stellar review와 not bad이다.. 라는 평이 9:1 정도의 비율로 올라와서 무척이나 반갑게 소포를 뜯어볼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첫곡 Overture는 오케스트라의 튜닝하는 소리로 시작합니다.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의 allegro 시작부분을 모방했다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IQ가 New Trolls의 그 앨범을 들어 보았으리라고.. 아니 New Trolls라는 그룹을 알리라고도 생각이 안되네요. :-)
'이건 언제 들어도 IQ의 전형적인 사운드야..' 하고 느낄 수 밖에 없는 Martin Offord의 멜로디가 Paul Cook의 단조로운 드럼비트 (붐~붐 밥)에 실려 나올때쯤엔 이미 신세대 (?) 사운드를 싫어하시는 분은 앨범 전체의 내용을 뻔히 알겠다.. 라는 표정을 지으실 테고 저도 조금은 방정맞은 시작부분에 '여전하군..' 하며 쓴 웃음이 나오더군요. :-)
100분이 넘는 시간동안 두장의 씨디를 힘겹게 다듣고 나서 조금 섭섭한 생각이 드는건..
역시 더블앨범은 의도적으로 처음부터 더불앨범으로 만들 의도를 가지고 만들면... 스케일에 비해 아이디어가 딸릴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갈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어져가는 요즈음 70분이 넘게 꽉 찬 씨디를 쳐다보면 예전의 흐뭇한 생각은 들지 않고.. 40분이면 충분할 곡들을 이렇게 늘여 만들었구나.. 좀더 compact하게 할 수 있었을걸..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Fish (신인철)
incheol.shin@vanderbilt.edu
IQ 앨범 선호도.. 저의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1. Tales from the lush attic (The last human gateway는 정말 좋은곡이죠..)
2. The Wake (Headlong.. 그리고 IQ의 스모크 온 더 워터인 타이틀 트랙이 생각 나네요..)
3. Ever (부담 없이 편히 주욱 들을 수있는 앨범이죠..)
4. Subterranea (조금 장황 하지만 그래도.. ^^;)
5. The Seventh House (신작.. 아직 평가하기 좀 이릅니다.. ^^;)
그외에 라이브 앨범들.. 편집 앨범들이 있지만.. 일단은 1.2 번을 들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Arena는 사자그림 1 집이 별로시라면 다음 앨범들도 사시지 않는게 좋을듯해요.. 자전거 있는 앨범 The visitor 가 젤 좋다고들 하는데.. 글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