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rolls

Concerto Grosso per I & 전체 디스코그래피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부격인 그룹, Adagio로 유명해진 Concerto Grosso부터 UT, Tempi Dispari까지 변화무쌍한 음악 여정

이동훈 (meddle)

totoro78@nuri.net

우선 추억의 밴드 **new trolls**에 대한 답변.

**[DISCOGRAPHY]**

**senza orario senza bandiera** **new trolls**

1집은 당시에 유행하던 beat 계열의 작품으로 깐소네 분위기도 느낄 수 있구요... 2집은 전작보다 완성도가 높고... 팝적인 색채가 강해요.

**concerto grosso per.1** **searching for a land** **ut** **atomic system** **tempi dispari**

뉴 트롤스의 **progressive rock시절의 작품들**로, 국내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죠. **콘체르토 그로소**는 오잔나와 함께 공연한바 있는 **루이지 바칼로프의 숨결이 짙게 배여있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록과 클래식의 사운드가 반반 씩 섞여** 있어요.

**searching for a land**는 본래 두 장짜리 엘피로 발표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세인트 피터스 데이**가 많은 인기를 누렸구요, 앨범의 후반부는 세션을 중심으로하는 즉흥 연주곡이 실려있네요.

**ut**는 이들의 대표작중 하나로 **하드록, 클래식, 발라드, 팝 등이 고루 혼합된 변종**이라 할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atomic system**은 뉴 트롤스의 작품등 중에사 **가장 심포닉에 가까우며**, **tempi dispari**는 **jazz rock에 기반을 둔 즉흥 연주곡 모음집**이예요. 여기에서는 **아마지오의 선율을 들을 수 있죠.**

**concerto grosso per.2** **live** **aldebaram** **new trolls** **fs**

뉴 트롤스의 후반기 시절의 작품들로, 국내에서는 재평가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요. 저도 작년에 일본판으로 구입하기 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fs같은 작품의 아름다운 팝에 매료되어** 버렸답니다. ^^; live를 제외하고 4장 모두 적극 추천반입니다.

**america ok** **tour** **amici** **quelli come noi**

위의 작품들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습니다. ^^

음... 포닛 세트라의 씨디는 공정 과정에서 값이 싼 원료를 사용해서 안쪽 테두리가 부식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구입시 국내 라이센스 판이나 일본 수입반을 추천해 드립니다.

박영춘 (sanak69)

93.8

**[NEW TROLLS] DISCOGRAPHY**

**@ 1967년**: 이태리 국영 레이블인 **FONIT CETRA와 계약체결.** 데뷔싱글 <Sensazioni>발표(5인조 편성)

**@ 1968년**: 싱글 <Visioni><Una Miniera><Annalisa><Una Nuvola Bianca><Ceneretola>를 연속적으로 발표.

(감상평: 사실 초기 싱글을 구할 길이 없었는데,한 4년전에 CD로 우연히 싱글들과 후기 앨범수록곡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중 **초기 싱글곡들은 상당히 하드록적인 맛과 약간 괴기스러운 맛이 함께 느껴지는**, 내가 알았던 <Adagio>의 그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여서 처음 상당히 놀라기도 했다. 데뷔싱글은 들을만한 곡이고 **<Una Miniera>와 <Annalisa><Una Nuvola Bianca>등은 뛰어난 곡들**이다.)

**## [SENZA ORARIO SENZA BANDIERA] (FONIT CETRA LPX3)** :싱글의 성공을 계기로 68년 데뷔앨범 발표

**@ 1970년**: 키보드주자 MAURO CHIARUGI탈퇴(4인조편성). **## [NEW TROLLS] (FONIT CETRA LPX7)**: 70년 두번째 앨범발표

**@ 1971년**: 공포영화(La Vittima Designata)의 사운드 트랙의 제작을 위해, 영화음악감독인 **Luis Enriquez Bacalov**와 프로듀서인 Sergio Bardotti가 NEW TROLLS와 만남 **## [CONCERTO GROSSO PER 1] (FONIT CETRA LPX8)**

**@ 1972년**: 베이스주자 Giorgio D'adamo탈퇴. 그룹 RHODES출신의 베이스주자 Frank Laugelli가입. 키보드주자 Maurizio Salvi가입. **## [SEARCHING FOR A LAND] (FONIT CETRA LPX12/13)** : NEW TROLLS의 최초 더블앨범으로 한장은 스튜디오 녹음이며, 다른 한장은 라이브 녹음이다. **## [UT] (FONIT CETRA LPX20)** : 같은 해. **그들의 최고작이자 5집**. 멤버는 4집과 동일.

**@ 1973년**: NICO와 VITTORIO와의 불화로 **NEW TROLLS분열**. 리더인 VITTORIO DE SCALZI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탈퇴함.

**@ 1976년**: VITTORIO DE SCALZI와 NICO DI PARO는 화해를 하고, NEW TROLLS 재결합 **## [CONCERTO GROSSO PER 2] (MAGMA MAL02)**

**@ 1978년**: 10집 [ALDEBARAN]발표 **@ 1979년**: 11집 [NEW TROLLS]발표 **@ 1981년**: 12집 [FS]발표 **@ 1983년**: 13집 [AMERICA OK]발표 신레모 가요제에 돌비와 함께 참가하여 <SOLI>라는 곡으로 3위에 입상함.

이상으로 NEW TROLLS에 대한 글을 마칠까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유길씨가 쓰신 NEW TROLLS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NEW TROLLS의 실체는 전 멤버가 고루 갖추고 있는 우수한 기량과 작곡력, 다양한 지향성안에 존재한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일관성이 없었던 것으로 비난의 소지가 다분하지만, 긍적적인 시각에서 보면 일단 음악적인 변화를 보다 여러 각도로 모색하였던 다양함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적절히 대처해나가는 융통성과 카멜레온적인 경향이 남보다 뛰어났다는 것으로 단정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심없이 흔들리는 것 같은 NEW TROLLS의 음악이 결코 공허하지 않았던 것은 다각적인 형태의 작품들속에서도 섬광처럼 번득이는 NEW TROLLS적인 기질 -쉽게 도취하고 동화되어 가지만 항상 자기중심적인 완고함을 잃지 않는- 이 저변에 자리잡고 있었던 까닭이며, 그것은 변화무쌍한 자기완성에도 불구하고 늘 고정된 시각으로 주시하던 그들의 음악광들에게 확고한 신념을 심어 줄 수 있었던 요인인 것이다.]**

정종화 (notte)

93.9

**NEW TROLLS - Concerto Grosso per I**

정확하게 번역을 해보자면 **'뉴트롤즈를 위한 협주곡'** 정도가 될것이다. ('I'가 '1'로 해석이 되어 '협주곡 1번'이라는 해석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태리어에서 'I'와 'Il'등은 영어의 'a'나 'an'처럼 부정관사로 사용되는게 아닌가 추측이된다.)

**국내 프로그레시브 록 청취층의 분화:**

국내에서 프로그래시브록을 듣는이들은 대체적으로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한다. 대강 나누어서 표현해 보면 **주류와 비주류**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재의 많은 프로록&아트록 메니아들은 소위 비주류로 나누어지는 부류가 초강세를 이뤄내어 거의 주류를 압도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주류란 아무래도 정통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일단의 명그룹들의 추종자들을 나타내는 것이고, 비주류란 이태리를 중심으로 한 독일,프랑스등의 영국을 제외한 유러피언록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Adagio의 대중적 성공:**

국내 FM 주간 음악프로중에 대표적인 프로가 바로 김기덕씨가 진행하는 '2시의 데이트'이다. 이번 여름방학때 조사된 올드팝송 챠트를 살펴보고 본인은 상당한 놀라움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구하기 힘들었었고, 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도 않았던 이탈리아의 70년대의 노장그룹 **'New Trolls'의 'Adagio'가 그동안 많고 많았던 국내인기 올디스넘버들을 제치고 상당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프로그레시브 록 입문곡으로서의 가치:**

개인적으로 본인을 프로그래시브록으로 끌어들인 앨범이나 아티스트를 꼽자면, **Klaatu의 첫번째 앨범과 King Crimson의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그리고 바로 New Trolls의 본작**이 아닌가싶다. 대체적으로 꽤 많은 메니아들도 비슷비슷한 시작을 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앨범 구성:**

본작은 그들의 3번째 앨범으로써 비교적 초창기때의 앨범이다. 출세작이랄수 있겠다. 당시 유망하던 **영화음악 작곡자 겸 건반악기주자였던 Luis Enriquez Bacalov가 지휘봉을 잡고 만들었던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앞면**과 **New Trolls의 멤버들의 자유로운 잼형식으로 만들어진 대곡 'Nella Sala Vuota'가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대중적 성공과 비판적 재평가:**

뉴 트롤즈의 본작에 수록된 음악은 어쨌거나 **프로그래시브록을 처음 듣거나, 혹은 전혀 관심이 없는 대중들에게 조차도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히 많은 이들은 프로그래시브록이란 쟝르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데에는 별로 부인할 이들은 없을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입문용으로 적합한 작품은 그 쟝르에 대한 관심의 유발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역할을 뉴 트롤즈의 본작은 다른 어떤 앨범보다도 충실히 수행할수 있게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다.

신민철 (smclhs)

94.9

**NEW TROLLS - Concerto Grosso per I**

***** 변명 ***

내 나이의 절반을 음악을 들으면서 보내오면서 터득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중에 가장 상투적인 이야기일것이다. 그것은 간단하게 얘기한다면 **음악은 느끼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듣는것도 보는것도 아닌 그저 느끼는 그런것..

**개인적인 추억:**

수많은 음반중에서 내 마음의 음반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일만은 아닐것이다. 그러면서도 거리낌없이 고를수 있는 음반이 바로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1**이다. **개인적으로 이태리 음악의 첫발**이랄수도 있다. 그리고 **추운 겨울 몸보다는 마음이 시리던 고3의 하숙집과 이 음악을 생각할수 있는것은 음악을 듣는 나의 재산**이리라.

**NEW TROLLS/CONCERTO GROSSO PER 1**

**A ALLEGRO** **ADAGIO** **CANDENZA(ANDANTE CON MOTO)** **SHADOWS(PER JIMI)**

**B NELLA SALA VUOTA**

**제 1 악장 ALLEGRO**: 클래식을 연주하는 공연장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마치 이곡을 그곳에서 듣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실제로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온다. **빠른 진행으로 바이올린, 플룻, 기타, 드럼과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정말로 아름답다.**

**제 2악장 ADAGIO**: **아름다워서 슬픈곡이다.**

**제 3악장 CANDENZA**: 이 곡 역시 전반부의 연주가 아주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다. **솔로 바이올린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커져 나오는 오게스트레이션은 정말로 말로써 표현할수 있는 것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다.**

**제 4악장 SHADOWS**: 이곡은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지미 헨드릭스에게 바치는 곡**으로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이미지를 느낄수 있다. 이곡은 전곡의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1,2,3악장에 손색이 없는 들을만한 곡이고 전 악장을 완성하는 그런 의미의 곡일것이다.

**NELLA SALA VUOTA**: **자신들의 색깔을 마음껏 표현한 그런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즉흥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으로 또다른 면모의 NEW TROLLS**를 볼수 있다.

해적판에서 라이센스로 다시 컴팩트 디스크로 이어지는 나의 이 음반은그래서 더 귀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 이전 녹음을 위해 테잎을 걸었놓고 잠을 설치던 그때의 마음만큼은 못하지만...

조영래

cynical@hitel.net

96.2

**NEW TROLLS - UT**

**New Trolls**는 이탈리아 록 그룹중에선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그룹**이다. 이들의 이미지의 변화는 **국내에서의 이탈리안 록의 굴곡과도 괘를 같이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탈리아 록의 주류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음악성을 변화시켜왔던 이들로선 응당한 대가(?)라고 해야하나?

본작 **UT는 이들의 중기작**으로 사람들에 따라서는 가장 잘 알려진 Concerto Grosso per.I를 제치고 이 앨범을 이른바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서의 New Trolls의 대표작**으로 꼽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이 앨범이 일본 Marquee European Rock Encyclopedia에서 발췜되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서의 New Trolls의 면모를 들려준다는 앨범들 중 **가장 과도적인 앨범이자 종합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본작은 **New Trolls의 이때까지의 음악적 실험 - 혹은 날렵한 변신(?) - 의 결과물적인 성격**을 띈다고 생각된다.

이 앨범에선 이들이 **Concerto 시절부터 도입된 클래시컬함에서부터, 다소 무리하였다고 생각했던 재즈적인 어프로치, 초기 이들이 추구했던 사이키델릭 - 하드 록의 이미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New Trolls다운 매력이라고 생각되는 팝적인 요소등이 들음직하게(?) 혼합**되어 있다.

앨범을 주욱 듣노라면 **New Trolls 특유의 산만함이 지루함을 막아주고 있는데, 하나의 곡안에 여러 요소를 버무려버린 경향**이 강하다. - 이런 한 곡안에서 급경사를 타는듯한 변화 역시 **이탈리아 록 음악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특징**이다. 역시 New Trolls는 **이탈리아 록의 대표선수**인가?

**= 수록곡 =** 1. Studio 2. XXII Strada 3. I Calvalieri del Lago Dell'Ontario 4. Storia di Una Foglia 5. Nato Adesso 6. C'E Troppa Guerra 7. Paolo E Francesca 8. Chi Mi Puo Capire

**개인적인 점수: 100점 만점에 7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