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Paul Prat
세련된 락적 감성의 틀 안에서 구현한 Zeuhl
*** Jean Paul Prat - Masal ***
[o r k m a n, 장민수, cats@gw2.hyundai.co.kr]
앨범 정보
Jean Paul Prat - Masal
(1984, Stand By 831201, LP, France)
80년대 Zeuhl 계열 앨범
80년대에 등장한 Zeuhl 계열 앨범들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80년대 초중반에 프랑스에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Zeuhl/Jazz Rock 계열 앨범들이 발매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앨범들이 지금은 희귀 작품들이 되어 버려서 쉽게 접할 수 없으니 그 음악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로 훌륭했었는지는 그저 어림짐작할 뿐이지만,
80년대 프랑스 Zeuhl 씬
Zeuhl 팬들 사이에서 널리 인정받는 몇몇 밴드들은 실제로 무척이나 흥미롭고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표 밴드들:
- Eskaton
- Abus Dangeraux
- Anaid
- Eider Stellaire
- Bringolf
물론 오늘 소개드릴 Jean Paul Prat도 훌륭한 앨범을 발표한 음악인들의 목록에 포함되어야 하구요. :-)
미스터리한 뮤지션
Jean Paul Prat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합니다. 이 앨범에서 연주하고 있는 연주인들의 이름도 생소하기만 하구요. 전체적으로 연주와 사운드의 질이 모나지 않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걸 보면 이들이 스튜디오 세션 출신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운드 체크
그럼, 사운드 체크요: 이 앨범은 여느 Zeuhl 앨범들과는 확연히 다른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연주면에서 재즈적 면모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고요, 사운드는 심포닉 락의 풍성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구성
혼섹션+드럼+키보드+베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고 그 외에 몇몇 악기가 부분적으로 곁들여져 있습니다. 각 파트의 독립적인 연주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요, 대체로 모든 멜로디 악기들이 동일한 멜로디를 풍성하게 연주하고(유니즌하게... 말 되나요? :-)) 드럼이 곡을 다이나믹하게 진행시키는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연주와 사운드의 특징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연주 및 사운드 면에서 재즈/Zeuhl 적인 나이브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단순하지만 상당히 잘 연마된 연주력을 펼쳐 보여주고 있습니다.Jean Paul Prat은 드럼 주자이구요. :) 베이스 연주는 Top/Paganotti적 전통에 철저히 입각한 사운드와 주법으로 유려한 연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앨범 구성
앨범은 A, B면 각각 Part 1, Part 2로 나뉜 MASAL이라는 앨범 타이틀 곡 한곡만을 담고 있습니다. 대곡이죠. 앨범을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Jean Paul Prat이 얼마나 C. Vander의 작풍에 경도되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C. Vander의 영향
핵심 분석
Jean Paul Prat은 *세련된 락적 감성의 틀 안에서* "Kohntarkosz의 구성과 M.D.K.의 힘찬 프레이즈를 그대로 성공적으로 실현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각 파트의 시작 부분과 이후 곡의 주제들이 발전해 나가면서 절정을 향해 치달아 가는 과정은 그대로 Kohntarkosz에서 빌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곡의 진행과 구성
주제의 반복이 전혀 없이 주제1 → 주제2 → 주제3...식으로 일방 진행하는 형식과 각 주제의 매우 다이나믹한 제시는 M.D.K.의 "힘"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곡은 매우 자연스레, 그리고 매우 다이나믹하게 진행됩니다.매우 풍성한 질감의 사운드로요.(거의 따스한... :))
Peter Thelen의 평가
참고로 Peter Thelen은 이 앨범에 *****+ 라는 최고점을 주었었죠. 예전 별표 리스트가 있었을때요... ;-))
결론적 평가
orkman님의 총평
결론적으로 MASAL은 Zeuhl 앨범들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재즈적 경향이 없으며, 사운드와 연주가 풍성/깔끔/세련된 면모를 보이고, 구성면에서 C. Vander의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작풍(Kohntarkosz와 M.D.K.로 대변되는)을 락의 틀 안에서 신선하게 재창조해 낸 앨범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Zeuhl계열의 앨범들 중 비교적 넓은 팬을 확보할 만한 충실한 내용과 보편성을 지닌 앨범입니다.
※ orkman님(장민수)의 Jean Paul Prat 리뷰입니다. Zeuhl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분석이 돋보입니다. 특히 C. Vander의 Kohntarkosz와 M.D.K.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Peter Thelen의 최고점(*****+) 평가까지 언급한 상세한 리뷰입니다. "세련된 락적 감성의 틀 안에서" 구현된 Zeuhl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