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적인 밴드

[Fish, 신인철, icshin@chiak.kaist.ac.kr]

[Review] Pink Floyd - The Division Bell

이 앨범에 대한 저의 의견은 한마디로 Great !!! 입니다. 저는 사실 엄청난 Floyd fan임에도 불구하고 87년도 앨범 A momentary lapse of Reason 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읍니다.. 사실 저는 Pink Floyd fan이라기 보다는 Roger Waters 의 fan이니 까요.. 하지만 Gilmour나 Wright의 solo stuff들도 저는 무척 즐겨 들었읍니다. 근데 _A momentary lapse..._는 Floyd가, 아니 David Gilmour와 Bob Ezrin이 너 무 Floydian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점이 어색하게 드러나 여러가지 sound의 무리 가 많았죠... 특히 _A new machine_이나 _Dogs of War_. 하지만 이 앨범은 Gilm- our와 Wright, Mason 등이 Waters의 그늘을 완전히 벗고 새로운 sound 를 들려줍 니다..

Track List

1. Cluster One
2. What do you want from me
3. Poles Apart
4. Marooned
5. A great day for freedom
6. Wearing the inside out
7. Take it back
8. Coming back to life
9. Keep talking
10. Lost for Words
11. High Hopes

Produced by Bob Ezrin and David Gilmour

Guest Musicians
Guy Pratt : bass
→ The Delicate sound of thunder video의 방방뛰며 _Run like Hell_을 부르던, 굉장히 실력있는 젊은 친구입니다.
Tim Renwick : additional guitar
→ 역시 _the delicate..._ video에 나오는 친구죠.. Wish you were here 의 intro를 대신 치던...
Dick Parry : Sax
→ _the Dark side of the moon_ _Wish you were here_ 시절부터 함께하던 영원한 Floydian!!!
Michael Kamen : Orchestral arrangement
→ _The Wall_의 30 % 는 이 친구가 만들었다해도 과언은 아니죠...

사실 저는 Roger Waters가 떠난 후의 Pink Floyd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읍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었읍니다. David Gilmour의 기타와 보컬, Rick Wright의 키보드, Nick Mason의 드럼이 Waters 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Pink Floyd의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깊은 곡은 'High Hopes'입니다. Gilmour의 애절한 기타 솔로와 Wright의 아름다운 키보드가 어우러져 Pink Floyd다운 장대한 서사시를 완성했습니다. 'Marooned'의 경우 완전한 인스트루멘탈 곡으로 Gilmour의 기타 실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앨범 평가

The Division Bell은 Roger Waters 이후 Pink Floyd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Waters의 강렬한 개념적 접근보다는 Gilmour의 멜로디컬하고 서정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Pink Floyd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ink Floyd의 다른 앨범들에 대한 리뷰도 곧 추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