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xis

올스타 변태밴드의 2집 Sacrifist

Praxis - Sacrifist

[Shin Yoo, ntrolls@xinics.com, 01/01/10]

올스타 변태밴드, Praxis의 2집입니다. 항간에 그들 최고의 역작 이라고 불리운다는데, 사실 앨범마다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저로 써는 뭐가 더 나은지 판단불능입니다. 빈약한 내공이여..

1집 vs 2집 비교

1집이 뭔가 정신없고, 그야말로 fusion이라는 개념에 변태스타일 로 양념을 친 격이었다면, 2집은 좀 더 작정하고 집요하게 그로 테스크함으로 파고듭니다. 그로테스크라 해서 데빌달류가 아님은 이들 앨범을 들어보셨다면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각종 노이즈로 점철된 뒤범벅 위로 흐르는 거의 death riff수준의 기타사운드는 아주 박박 긁어줍니다(존존아저씨가 색스폰도 불어줍니다..)

압권의 마지막 곡 - Crossing

압권은 제일 마지막곡인 Crossing인데.. 사람좋게 생긴 버니워렐 아저씨가 해먼드 올갠만 가지고 10분여동안 우리를 고문합니다. 정말, 뒤에 은근히 바람소리같은거 깔리는 효과음만 빼면 10분간 올갠 한대 뿐입니다 =.=

나머지 곡들은, 정적인 효과음(?)들과 미친듯한 리프의 질주가 반반입니다. Naked City 생각이 날려고 하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을때 추천.

※ Shin Yoo님(ntrolls@xinics.com, 01/01/10)의 Praxis "Sacrifist" 리뷰입니다. "올스타 변태밴드", "버니워렐 아저씨가 고문합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을때 추천" 등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표현들이 인상적입니다. 2001년 1월의 리뷰로, 당시 인터넷 문화의 자유분방한 문체를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