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rose
S/T (France, 1973) - 5/5 Stars
기본 정보
앨범: S/T
발매년: 1973
국가: France
리더: Jean Pierre Alarcen
보컬: Rose (여성 보컬)
장르: Progressive Rock
평점: ★★★★★
리뷰어
프랑스 락사에 빛나는 뮤지션 Jean Pierre Alarcen
초기 커리어
댄스그룹의 기타리스트로 시작하여, 1966년 "Moods"라는 그룹을 결성한 후 여러 레코드회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Jacques Dutronc을 만나게 되어 예기치 않은 싱글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Systeme Crapoutchik
Dutronc과 함께 "Systeme Crapoutchik"라는 그룹을 결성했습니다.
라인업:
- Christian Padovan (v, b)
- Gerard Kawczynski (g, v)
- Michel Pelay (d, 1970년에 Andre Sithon으로 교체)
- Jean Pierre Alarcen
비틀즈의 영향을 받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던 팝 그룹으로써 1969~1970년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콘셉트 앨범의 도전
"Vogue"의 아티스트 매니저였던 Claude Ham과 접촉하여 그는 이들의 프로듀서이자 작사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최초의 콘셉트 앨범 "Aoussi Loin Que Jeme Souvienne"를 발표했습니다. 이 앨범은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이 레코드는 아주 작은 성공을 거두었고, 1970년에는 청중의 무관심을 이유로 대표곡들을 모은 두 장짜리 Memory 앨범을 내놓았지만 역시 대실패였습니다.
Sandrose로의 전환
1969년 Jean은 "Eden Rose"라는 그룹에 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 그룹은 레코딩을 위해 파리로 올라와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Eden Rose와 공연을 함께 하며 "Hair"라는 히피에게 바쳐지는 뮤지컬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음악적인 만족을 얻지 못하다가, 역사적인 1971년 "Sandrose"를 조직하며 그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했습니다.
앨범 리뷰 (이동훈)
★★★★★ 5점 만점
pulsar의 pollen과 함께 '확실한' 들을거리를 제공한 sandrose. 위에 찍힌 별 5개는 그냥 심심해서 그려논게 아닙니다. ^^
프랑스 아트록의 독특함
사실 프랑스의 아트록을 접하다 보면 우리 정서와 이질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ange, heldon, magma, zao, malicorne, visitors...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생각해 본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아닙니다.
하지만 sandrose의 유일작은 프랑스 록의 대표적인 유형이라 할 수 있는 jazz rock, theatrical rock, chamber rock, avant-garde rock, (2nd class) melodic symphonic rock 등등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음악적 특징
여성 보컬리스트인 Rose의 허스키한 음성과 함께 나른하게 깔리는 mellotron의 2중주는 sandrose의 음악을 대표하는 요소이며, 이들의 독창적인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keys를 풍부하게 사용하되 의존하지 않으며, 고풍스러운 멋에 바탕한 jean pierre alarcen의 탁월한 작편곡은 서정미가 지배적인 작품에서 잃기 쉬운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동훈
박왕근의 리뷰
프렌치 아트록의 거목
아트록에 처음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들었던 Sandrose는 프렌치 아트록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아직도 이들의 유일작이 프렌치 아트록의 거목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Sandrose의 기타리스트인 J.P.Alarcen의 작품을 꺼내들었습니다.. 언젠가 바동분 중의 한분이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중의 한명이 바로 이 Alarcen 이라고 한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음반 사기도 어렵지만 구입해도 대충 듣고 처박아 버립니다.. 첨에 넘 열심히 들어버리면 나중에 그 음반을 떠올리기만 해도 전체적인 윤곽 - 선율적이건 단지 이미지로서 남아있건 - 이 쓱 스쳐지나가게 되면 나중에 잘 손이 안가죠..
그래서 요새는 가끔 예전 음반들 다시 듣는데 그러다 지방가서 들고 올라온 음반 중 하나가 Alarcen의 1,2집 합본 씨디입니다.. 그 후에는 솔로작은 발표 안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의 근황이 궁금해지더군요.. 누구 아시는 분???
- 박왕근 (windmill@mathx.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