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Angel
Self-titled Album (1970) - British Folk Rock
기본 정보
밴드: Stone Angel
앨범: Self-titled
발매년: 1970
국가: 영국
장르: 포크 록 / 트래디셔널 포크
성격: '시골밴드' (4인조)
커버: 분홍색 꽃이 든 해골
리뷰어: Neo-Zao (김남웅)
리뷰어
리뷰 서문
스톤 엔절과 같은 밴드의 앨범을 리뷰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사실 그보다는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가 맞을 것입니다.
앨범리뷰라는 것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객관적이 논증과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최후로 자신의 기호를 표명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므로 스톤엔절같은 '시골밴드'의 음악을 리뷰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스톤엔절은 분명코 통상의 락밴드와는 다른 밴드이고 그들이 행하는 음악이라는 것의 근저에는 민속음악이라는 텍스트가 녹아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문외한인 본인으로서는 접근이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평가 기준
그렇다면 이들의 리뷰를 들어가기 전에 이들의 음악을 바라다보는 뷰포트를 한정하겠습니다. 그것은 오버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trad. & modern folk 밴드이상으로 이들의 음악을 평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내부적으로 결점을 안고 있지만 우리가 바르톡의 음악을 이야기할때, 헝가리 민요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그 정당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Gryphon의 데뷰앨범이나 Malicorne의 음악 좀 더 나간다면 Kolinda, Pirrpauke, Flairck, La Bamboche정도의 음악이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족음악론
순수음악에서 민족,민속음악을 다루는 경우, 소박하고 단순한 민족적 가락에 선법과 조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는가가 큰 문제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민족음악 고유의 것이 아닌 화성이나 카운터 멜로디가 필요이상으로 사용되었는다면 그 미적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나 민족적 곡조에 이질적인 불협화음을 일부러 다용하는 경우는 매우 불안정한 음악의 창작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적 분석
1. 기량 및 훈련 부족
탑골공원의 거리 악사들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수준의 기량과 훈련 부족
2. 음정 불안정
4분음이나 모드의 특성으로 변명할 수 없는 음정 불안정
3. 현대화 접근의 문제
특히 "Pastime Will Good"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악기들의 부조화는 우스꽝스러운 수준에 도달
Gryphon과의 비교
이들과 Gryphon과의 공통점이라면 같은 곡을 연주했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어린이 밴드를 교향악단과 비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두 밴드 사이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외의 매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악에는 분명한 어필이 있습니다:
긍정적 요소
- • 소박함 (素朴함)
- • 때묻지 않음
- • 애처러울 정도로 힘없는 여성보컬
- • 민속악기의 신기함
- • 크럼혼, 덜시머, 리코더 등의 매력
분위기적 가치
- • 촌스러움의 정서
- • 새벽의 습기 같은 느낌
- • 우아하고 조용한 서구적 정경
- • 과거에 대한 향수
- • 이국적 아름다움
주요 트랙
The Bells of Dunwich
분위기 있는 포크 곡
The Gay Goshawk
전통 발라드 해석
Pastime Will Good
문제가 많지만 Gryphon과의 비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곡
철학적 성찰
세상에 남아있는 음악 중에서 선택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칸딘스키의 삼각형'의 정점에 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예술적 감수성의 개발에는 노력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20세기 말의 시민들이 르네상스 음악을 즐기고 60년대 히피 문화를 회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에는 대가가 따른다"
결론
Stone Angel의 음악은 기술적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특별한 정서적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는 앨범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단순함과 소박함, 그리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가지는 나름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