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집중분석
U.K 는 United Kingdom의 약자로서 1978년 Jhon Wetton과 Bill Bruford,Eddie Jobson,Allan Holdsworth라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결성되었다.이들의 그룹명을 보아도 영국록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멤버들의 의지가 엿보이며 실제로 이들은 데뷔당시 전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몰고왔었다.
그룹의 리더격인 Jhon Wetton은 70년대 초반 Bill Bruford와 함께 전설적인 그룹인 King Crimson에 제적했었고 그 당시 Pete Sinfield의 솔로 앨범인 Still('73)에서도 Greg Lake와 함께 우정출연한 바 있으며 동년 킹 크림슨의 중반기 대표앨범이자 격한 실험성이 돋보이는 Lark's Tongues In Aspic에도 참여를 하며 그의 줏가를 높여 나갔다. U.K가 해산한 이후에 그는 U.K이후 가장 거물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인 Asia에 참여하여 Steve Howe,Carl Palmer,Geoff Downes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였다. 그는 베이스를 주로 다루었고 U.K에서는 보컬까지 맡고있다.
Bill Bruford는 King Crimson과 Yes를 거친 학구파 드러머로서 그의 드러밍은 정교하기로 이름나 있다. 그는 탐탐과 하이해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간혹 회전 탐탐을 쓰기도 하는데 정확한 터치와 완급조절로써 [물결드러밍]이란 릭네임이 붙어있을 정도이다. Ludwig를 즐겨쓰며 U.K의 데뷔앨범에 참가하고 Allan Holdsworth와 의기투합, U.K를 탈퇴하며 자신의 그룹인 Bruford를 만들어 퓨전재즈 냄새가 물씬풍기는 연주를 시작한다.(사실 그러한 연주풍이 그들에겐 더 어울렸다)Allan Holdsworth와는 U.K 탄생이전부터 같이 연주를 하여 Feels Good To Me라는 아주 산뜻한 앨범을 만들어낸다. Bill은 U.K이후 자신의 그룹에서 연주를 하다가 Patrick Moraz와 의견이 맞아 그와 함께 공연하기도 하였다. Patrick Moraz 는 아예 집을 Bill Bruford의 옆으로 이사를 해버리고 Bill과 즐거운 연주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다. Bill은 Yes가 ( Anderson , Bruford ,Wakeman,Howe)의 형태로 재 결성되자 거기에 참여를 하였고 최근의 Union앨범에 까지 참여를 하면서 Yes의 옛 명성을 되살리는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그는 또 많은 동료 뮤지션들의 앨범에 우정출연을 해주기도 하였다.(Steve Howe의 Beginnings에도 참가)
Allan Holdsworth는 Soft Machine을 거친 실력파 기타리스트로서 69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인 Igginbottom에도 잠시 적을 두었었다. 그는 U.K의 다른 뮤지션과는 달리 특별히 내세울만한 화려한 경력은 없었으나 영국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아주 뛰어난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많은 세션활동을 거쳤다. 그의 기타는 끊김이 없이 아주 부드럽고 정교하여 Steve Howe와 비교할수 있는데 Steve Howe는 절도있고 신중한 반면 Allan은 마치 오르겐 연주를 듣는것과 같이 몹시 율동적이다. 이들 두 기타리스트의 공통점은 [과격한 사운드] 대신 절제된 음을 낸다는 것이다.
Eddie Jobson은 Roxy Music,Curved Air,U.K를 거쳤고 한때 Jethro Tull과 함께 공연하기도 하였다. 그는 현재 솔로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건반악기와 바이올린등을 잘 다루었는데 그런면에서는 이태리의 올 라운드 플레이어인 '마우로 파가니'와 비교되기도 한다. 마우로 파가니는 P.F.M출신으로서 후에 솔로앨범을 내며 더욱 원숙해진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Name Value면에서는 에디가 앞선것 같은 느낌이다. 어쨋든 에디 좁슨은 어린나이에 Roxy Music과 Curved Air를 전전하면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재능은 그룹의 다른 멤버들에 비해 두드러져 보였고 그것은 그를 한 그룹에 오래 붙어있지 못하게 하였다. U.K에서도 역시 그는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집과 라이브 앨범을 들어보면 그의 독무대 인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는 U.K이후 솔로로 전향하여 Zink,The Green Album,Theme of secrets를 발표하여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그는 20년전 Curved Air에 있었지만 아직도 30대이다. 그는 아직 젊고 음악에 대한 감정은 아직 마르지 않은것 같다. 그의 음악은 오히려 후반기로 가면 갈수록 원숙하고 세련미가 흐르는데 그것은 그의 솔로앨범 세장에서 절정에 달한다. 그의 연주는 가장 치밀하고 가장 부드럽다. 반면에 차갑다는 느낌이 든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그의 앨범이 Theme of secrets한장만이 나와 있고 그 앨범 마저도 요즘엔 보기가 힘이들다. 필자는 그의 음악을 레이저로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그 색깔이 변형된 채로 남아있는 대학로뒷골목의 ENO에서였다. 그가 피터 바우만이 운영하는 Private Music으로 옮기고 나서 제작한 것이었는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자악기로만 표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왔고 앞에 있었던 커피를 식어버리게 하였다.
이상의 4명의 멤버로 구성된 U.K는 몰락해가는 70년대 후반 프로그레시브록의 일대 전환점이 된다. U.K이후에 나오는 신생 프로그레시브 그룹들은 사실 70년대 초반의 축축한 분위기 보다는 전자악기에 치중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세계적인 음악적 조류의 여파이기도 하였다.
UK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슈퍼그룹
1978년의 상황을 보자. 슈퍼 그룹 YES는 TORMATO앨범을 발표하면서 서서히 쇠락해가고 있었고 Renaissance역시 A Song For All Season이라는 앨범을 발표한 뒤 멤버교체와 함께 그룹이 하향곡선을 그린다. 이미 많은 그룹들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이미 늙어버린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한탄하는 지경에 이른다. 70년대 세계음악의 주도권을 잡았던 영국은 이제 상업성을 앞세운 미국의 테크노 팝과 뉴 웨이브에 그 왕좌를 찬탈당하기에 이른다. 이시기에 있어서 아직까지 Pink Floyd만이 건재했다. 그들은 77년에 Animals를 발표하면서 풍부한 음악적 소재가 아직도 마르지 않았음을 과시하였고 7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앨범인 'The Wall'을 발표한다. Led Zeppelin도 예전같지 않아 라이브 앨범이후 벌써 2년동안 앨범을 내지 않고 오직 라이브 무대에만 주력하였다. 내놓라 하는 밴드들이 이 시기에 있어서 완전히 궤멸되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어느 그룹이든간에 멤버교체가 빈번하게 일어난 시기였고 그룹을 탈퇴해 독자적인 밴드를 만들거나 프로젝트 그룹을 조직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러한 1978년의 어지러운 기운속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U.K이다. 그들이 결성되었을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그도 그럴것이 각 부문에 있어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두 가담을 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스포츠리그에 있어 올스타팀을 구성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들이 내세운 그룹명도 U.K(United Kingdom)로써 쇠잔해 가는 영국 록의 자존심을 지켜가려는 이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그들의 그룹명인 대영제국답게 그들의 음악은 매우 정교하고 가다듬어진 것이었으며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그들의 인기는 묘하게도 같은 섬나라인 일본에서 극에 달하였다.
이들의 음악을 설명하기에 앞서서 4명의 멤버 면면을 살펴보자. 그리고나서 이들이 만들어낸 3장의 앨범 하나하나를 분석하여 보고 다음으로 U.K의 활동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자.
1. Eddie Jobson - 키보드, 일렉트릭 바이올린,보컬
많은 영국의 음악 평론가들은 Eddie Jobson에 대해 언제나 칭찬 일색이었다. 그는 불과 10대의 나이로 Curved Air에 참가하였고 73년 쟁쟁한 아방가르드계의 명사들로 이루어진 그룹 Roxy Music에 참여하였다가 그룹 U.K가 결성되자 약관의 나이로써 그룹의 사운드를 실질적으로 이끌게 되었다.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역량은 Jethro Tull의 Ian Anderson이나 Mike Oldfield의 그것과 비견될 만한 것이었다. Ian Anderson은 처음부터 끝까지 Jethro Tull이라는 명그룹을 이끌고 항상 거지차림의 긴 외투에 산발을 하고 한쪽다리로 서서 플륫을 불어대는 연주인이었다. Mike Oldfield는 혼자서 20여가지의 악기를 혼자 연주하며 수천회의 오버더빙으로 Tubular Bells라는 Virgin레코드사의 개막작품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800만장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이미 정상급 뮤지션으로 우뚝 서있었다. 이러한 선배들에 못지않게 에디 잡슨은 현란한 일렉트릭 바이올린과 무그 신서사이저를 통한 독특한 음색으로 앞날이 촉망되는 뮤지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다.
그가 머문 그룹들은 많았지만 언제나 그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룹을 나와야 했는데 그것은 그의 음악성이 남들에 비해 독특하며 감히 선배뮤지션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는 그룹에서 항상 돋보이는 존재였으며 남의 시기를 받을 만하였다. U.K에서도 그는 곡을 만들거나 편곡을 하는데에도 걸출한 재능을 보여주어 같이 그룹생활을 하던 대형님(?)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U.K의 음악을 가만히 들어보면 언제나 그가 내는 사운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 Eddie Jobson Discography ##
1. Curved Air - ?
2. Roxy Music - Stranded (1973)
3. U.K - In the Dead of Night (1978)
4. U.K - Danger Money (1979)
5. U.K - Night After Night
6. Jethro Tull - "A" (1980)
7. (Solo Album) - Zinc (The Green Album) (1983) : Capitol
8. (Solo Album) - The Theme of Secrets (1985) : Private Music
# First Solo Album : Zinc (1983) ★★
그의 공식적인 첫번째 솔로앨범이다.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 진보음악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고 마이클잭슨의 열풍이 한참동안 온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 무렵이었다. 그러나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그의 첫번째 앨범이라서 많은 평론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음악외에도 녹색 앨범색깔과 녹색 연미복, 녹색 바이올린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 앨범은 기대만큼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였다.
앨범수록곡
1. Transporter (1:11) ★★
2. Resident (6:01) ★★
3. Easy For You To Say (4:07) ★★
4. Prelude (2:30) ★★★★
5. Nostalgia (2:27) ★★★★
6. Walking From Pastel (2:07)★★
7. Turn It Over (4:15) ★★
8. Green Face (4:22)★★
9. Who My Friends (6:31)★★
10. Colour Code (1:05) ★★
11. Listen To Reason (5:56) ★★
12. Through The Glass (6:03) ★★
13. Transporter II (0:22) ★★
총 러닝타임 45분으로써 에디잡슨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팬들을 실망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작품이었다. 그는 이 앨범에서 보컬까지 맡아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그것이 패착이었던 것 같다. 그의 음악은 다분히 전자적인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으며 연주의 완벽성을 기하려는 그의 노력으로 인해 곡의 연주가 매우 정교하며 일관성이 있다. 그래서 안그래도 건조한 음악 가운데 그의 건조한(?) 보컬이 가미됨에 따라 마치 사막을 걷는듯한 느낌을 주고있으나 잘물갈기된 대리석면을 만지는 것과 같이 깔끔한 구석도 있다.
# 두번째 솔로앨범 - Theme Of Secrets (1985) ★★★★
1985년 그는 사운드를 일신하며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Theme Of Secrets였다. 그는 이제 전작인 Green Album의 실패에서 벗어나 더욱 완숙한 기량으로 팬들앞에 나타났는데 이 앨범에서야 비로서 그의 진정한 전형과 연주스타일을 확고히 했다. Private Music의 설립자인 Peter Bauman에게 스카웃되어 발표한 이 앨범은 신비주의적인 색채를 가득 담고있는 순수 연주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Side A
1. Inner Secrets ★★★★
2. Spheres Of Influence ★★★
3. The Sojourn ★★★
4. Ice Festival ★★★
Side B
1. Theme Of Secrets ★★★★
2. Memories Of Vienna ★★★★★
3. Lakemist ★★★
4. Outer Secrets ★★★
타이틀곡인 B면의 Theme Of Secrets를 주된 테마로 하여 모든 곡들이 같은 곡을 여러가지로 변주하여 연주하고 있는 형태이다. 그렇기때문에 이 앨범은 매우 일관성있게 보인다.
2. Allan Holdsworth !!
그의 이름을 들으면 웬지 난감하다. 이번 특집에서도 그의 비중을 높이려고 했는데 도무지 그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가 얼마나 실력있고 비중있는 인물인가를 알리는 길은 그가 참여했던 앨범의 디스코그라피를 올리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길이란 생각이다.
( )-안은 그가 참여했던 그룹들이다.
1. IGGINBOTTOM'S WRENCH (IGGINBOTTOM) - 1969
2. BELLADONNA (NECLEUS) - 1972
3. TEMPEST (TEMPEST) - 1973
4. BUNDLES (SOFT MACHINE) - 1975
5. BELIEVE IT (THE NEW TONNY WILLIAM'S LIFETIME)-1975
6. MILLION DOULLAR LEGS(THE NEW TONNY WILLIAM'S LIFETIME) - 1976
7. VELVET DARKNESS -1976
8. GAZEUSE (GONG) -1977
9. ENIGMATIC OCEAN (J.L.PONTY) -1977
10. TOUCHING ON (JOHN STEVENS)-1977
11. EXPRESSO II (GONG) - 1978
12. FEELS GOOD TO ME(BILL BRUFORD)-1978
13. U.K(U.K)-1978
14. ONE OF A KIND (BILL BRUFORD) - 1979
15. SUNBIRD(GORDON BECK)-1979
16. THE THINGS YOU SEE(GORDON BECK)-1980
17. CONVERSATION PIECE PART 1&2(JOHN STEVENS)-1980
18. I.O.U -1982
19. INDIVIDUAL CHOICE(J.L.PONTY)-1983
20. RE TOUCH(J. STEVENS)-1983
21. ROAD GAMES-1983
22. METAL FATIGUE -?
23. THE SAND - ?
24. SECRETS-1989
자아 내가 알아낸 것만 24장의 앨범이다. 그렇지만 그가 참여한 앨범은 위에서 나온것의 2배이상은 되리라 믿는다. 그는 전문세션맨이었다. 그의 활약상으로는 흔히 소프트 머신에서의 활동만이 간간히 언급이 되고 있지만 워낙에 발이 넓은 사람이다 보니 겹치기 출연도 서슴지 않고있다.
3. Bill Bruford (drum)
지난번에 패트릭 모라즈와의 조인트앨범인 Flags에서 난 그의 드럼 스타일을 언급한 바 있다. 그와 어울릴 최강의 멤버로는 앞서 소개해드린 알란 홀스워드(guitar)와 패트릭모라즈(keyboard)가 있겠다. 그들 셋은 아무래도 연주만 전문으로 하는 그룹을 만든다면 대 성공을 거둘것 같다는 느낌이다.
YES이후 이렇다할 앨범 없이 연주실력만으로는 그래도 최고로 평가받던 Rick Wakeman같은 인물과는 달리 그는 예스 이후에도 줄곧 자신의 스타일을 자기가 스스로 자알 파악하고 있었다. 빌 부르포드에 대해서 그가 참여한 앨범을 대라고 한다면 밑도 끝도 보이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그는 예스의 최전성기 멤버인 2기였고 거기서 Fragile같은 예스의 걸작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으며 킹 크림슨의 중반기 걸작에도 참여하였고 그 직후 알란 홀스워드를 만나 솔로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후에 U.K로 옮긴후 다시 알란홀스워드와 그룹을 나와 독립적인 그룹을운영하다가 패트릭 모라즈와 합세해 연주활동을 하였다.
바로 아래의 디스코 그라피는 빌 부르포드가 예스와 킹 크림슨 시절을 거치면서 활동한 앨범들이다.
1. YES - Fragile (1971)- 릭 웨이크먼, 존 앤더슨, 크리스콰이어,스티브 하우 등 전성기 멤버로 짜여진 그들의 4번째 앨범이다.
2. YES_Close To The Edge(1972) - 위와 같은 멤버로 구성되었으며 그 유명한 and you and I가 담겨잇는 앨범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빌은 탈퇴를 하며 이후 킹크림슨으로 이적하는데 그의 빈자리는 알란 화이트가 그를 대신한다.
3.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1973) - 그가 킹 크림슨으로 이적한 후 낸 첫 앨범이며 킹 크림슨의 통산 여섯번째 앨범이다. 이때의 라인 업이 바로 로버트 후립과 존 웨튼,데이빗크로스,제이미뮤어였다.
4. King Crimson -Starless And Bible Black(1974)- 일곱번째 앨범으로 Fripp-Wetton-Bruford-Cross등의 4인조 라인업
5. King Crimson - Red(1974) - Fripp-Wetton-Bruford의 3인조
6. King Crimson-USA(1975) - Fripp-Wetton-Bruford-Cross등의 4인조 라인업으로 74년 행한 그들의 뉴욕라이브.
그는 1978년과 1979년에 각각 솔로 앨범을 한장씩 발표하였는데 여기에는 알란 홀스워드가 참여하고 있다. 1978년 발표한 Feels Good To Me (★★★☆)는 1979년 발표한 One Of Kind(★★)와 같은 라인업으로 녹음되었다.
4. John Wetton(bass,vocal)
오랜 장정끝에 이제 U.K창단 멤버의 마지막인물인 John Wetton까지 오게 되었다. 솔직히말해서 난 John Wetton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는 확실히 어느 그룹에서든 눈에 확 들어오는 인물은 아니었다. 뭐 연주도 그냥 그 수준인거 같고 보컬도 역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거 같다. 그러나 그의 행적을 보면 참으로 화려하다. 그는 대급에만 몸을 담고있었던 인물이었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정말로 화려한 것이다. 위에 언급한 그룹들은 모두 손가락안에 꼽힐 수 있는 대그룹들아닌가!! 우리 그럼 그가 거쳐온 바를 그가 참여했던 앨범의 디스코 그라피로 알아보기로 한다.
1. FAMILY - A SONG FOR ME (1970)
2. FAMILY - ANYWAY (1970)
3. FAMILY - OLD SONGS NEW SONGS (1971)
4. FAMILY - FEALESS (1971)
5. FAMILY - BANDSTAND (1972)
6.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1973)
7. King Crimson -Starless And Bible Black(1974)
8. King Crimson - Red(1974)
9. King Crimson-USA(1975)
10. ROXY MUSIC -SIREN (1975)
11. PHIL MANZANERA - DIAMOND HEAD(1975)
12. URIAH HEEP - HIGH & MIGHTY (1976)
13. URIAH HEEP - FIREFLY(1977)
14. U.K - U.K(1978)
15. U.K - DANGER MONEY (1979)
16. U.K - NIGHT AFTER NIGHT (1979) -LIVE
17 SOLO ALBUM - CAUGHT IN THE CROSSFIRE(1980)
18. ASIA - SAME (1982)
19. ASIA - ALPHA(1983)
20. SOLO ALBUM - JACK KNIFE (연대미상)
5. Terry Bozzio(drum)
이놈의 인물에 대해서는 U.K에 가입하기 이전에 무슨 짓을 하고다녔는지 알도리가 없다. 그는 빌 부르포드와 알란 홀스워드가 탈퇴한 이후 가입하였고(정확히 말하면 가입되었고) 빌 부르포드와 비교가 되곤 하였다. 솔직히 그때의 그는 빌에 비해서 무게가 떨어졌고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명세가 없어서 마치 개인밴드의 시다발이 같았다. 그러나 그의 드러밍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아서 Danger Money에서도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 U.K - U.K (1978) ★★★★★
Side A
1. In The Dead Of Night (5:38)
2. By The Light Of Day(4:32)
3. Presto Vivace & Reprise (2:58)
4. Thirty Years (8:09)
Side B
5. Alaska (4:45)
6. Time To Kill (4:55)
7. Nevermore (8:09)
8. Mental Medication (7:31)
이 앨범이 나오던 시기를 잘 관찰하여 보자. E.L.P는 비슷한 시기에 Love Beach라는 졸렬하기 이를데 없는 앨범을 내놓는다. 이 앨범은 정말 E.L.P의 팬들이라면 울음을 터뜨릴 앨범으로서 그들의 몰락과정을 잘 설명한 앨범이다. 그들은 그전에 이미 사양길을 걷고있었다.
1. In The Dead Of Night (5:38)
별은 구태여 손이 아파 붙이지 않을란다. 이 앨범의 전곡은 별이 다섯개이며 나에게 있어서 그 사실은 재론의 가치가 없다. 키보드와 베이스, 드럼, 기타가 한꺼번에 동원되면서 시작하는 첫곡은 베이스의 엑센트가 매우 돋보이는 곡으로서 처음부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박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
2. By The Light Of Day(4:32)
첫곡과 계속이어지면서 존 웨튼의 보컬이 에디 좁슨의 키보드와 함께 잔잔히 깔리고 있는데 중반부부터 키보드에서 바이올린으로 바꿔잡은 에디좁슨의 조용한 연주와 함께 전 멤버들의 하모니가 들을만하다.
3. Presto Vivace & Reprise (2:58)
이곡은 그저 현란하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드럼과 키보드의 격한 박자가 긴박감을 더해주는데 중반부 정도에서 잘 살펴보면 첫곡인 In The Dead Of Night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도돌이표가 있는것 처럼 말이다. 빌 부르포드의 현란한 개인기가 압권이다.
4. Thirty Years (8:09)
이 앨범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을 가진 곡이다. 그러나 중간 중간 변화가 있어서 마치 몇개의 소품을 모아놓은 듯 하다. 처음의 3분정도는 키보드와 보컬이 흐느적거리듯, 뭔가를 호소하고 있지만 중반부의 드럼의 가세와 목소리가 높아진(?) 키보드음으로 갑자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이내 베이스 드럼의 중후한 박자와 베이스키타의 규칙성으로 뭔가 불안하면서 스산한 분위기를 일으킨다.
5. Alaska (4:45)
이 앨범의 뒷면 쟈켓을 보면 우주 상공에서 영국을 찍어놓은 사진을 볼수 잇는데 이 때문에 이 앨범의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되는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 뒷면의 분위기가 아주 일치하는 곡인데 우주선을 타고 지구궤도를 돌면서 나올법한 에디 좁슨의 키보드독주가 이어진다.
6. Time To Kill (4:55)
마치 한곡을 듣는것과 같이 앞의 알래스카와 이어지고 있다. 제목조차 무시무시해서 결전을 앞두었다는 말이 설득력있게도 들린다. 곡의 첫부분을 멤버들 전체의 '오~~'하는 하모니로 받아넘긴다음 존 웨튼의 보컬이 이어진다.
7. Nevermore (8:09)
곡 초반에 등장하는 알란 홀스워드의 어쿠스틱 기타는 정말 일품인것 같다. 그의 기타는 언제나 잘난척하지 않고 묵묵한거 같아서 좋다.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안정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앞의 곡들에서 느낄수있었던 박진감이나 누구를 마구 쫓아 달려나가는 것과 같은 인상은 주지 않는다.
8. Mental Medication (7:31)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즐겨듣는 곡이기도 하다. 알란 홀스워드가 연주를 리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역시 변화가 심한곡이다.
이 앨범은 한마디로 놀랍다는 표현을 쓸수밖에 없는 앨범이다. 명반이라함은 수록곡 전부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하며 쟈켓이나 연주력, 구성 어느하나가 빠짐없이 모두 완벽해야 그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 Danger Money (1979) ★★★★
이제 그들의 마지막 스튜디오앨범이 된 두번째 앨범 Danger Money를 들어보자. 전작에 비해 연주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알란홀스워드와 빌 부르포드가 빠져나간 공백을 Terry Bozzio혼자서 감당해 내기는 역부족 이었기에 에디좁슨과 존 웨튼에 대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Side A
1. Danger Money (8:12)
2. Rendezvous 6:02 (5:00)
3. The Only Things She Needs (7:53)
Side B
4. Caesar's Palace Blues (4:42)
5. Nothing To Lose (3:57)
6. Carrying No Cross (12:20)
1979에 발표된 이 앨범은 앞서 말했듯이 3인조 편성으로 녹음된 앨범이다. 핵심멤버 두사람이 빠져나간 그룹치고는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앨범이다.
1. Danger Money (8:12) ★★★
시작부터가 매우 무겁고 음침하다. 역시 두명의 멤버가 빠진후라서 사운드의 풍성함은 느끼기 어려우나(전작에 비해서) 에디좁슨의 키보드가 그래서인지 두드러진다.
2. Rendezvous 6:02 (5:00) ★★★★★
우리에게 아주 잘알려진 곡으로서 U.K를 대표하는 곡중의 하나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런던의 새벽 아니면 저녁의 거리를(내 생각엔 곡의 분위기상 새벽이 어울릴거 같은데) 차를 타고 나아간다. 영화'애수'의 한장면처럼 템즈강위에 서있는 워털루다리에서 옛날을 회상해본다. 아주 차분한 곡이다.
3. The Only Things She Needs (7:53) ★★
지루함을 느끼게도 하는곡이다. 그러나 드럼을 잘들어보자 마치 빌 부르포드가 다시 나타난것 같다. 테리 보지오의 드럼은 확실히 이곡에서 빌 부르포드의 탐탐의 휘돌림을 연상하게 할만큼 그의 사운드에 근접해있다.
4. Caesar's Palace Blues (4:42) ★★★★★
서두부터 도도하게, 비장하게 흘러나오는 에디 좁슨의 일렉트릭 바이올린이 주된 선율을 장식하는 곡이다. 중간중간에 그는 바이올린을 손으로 뜯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5. Nothing To Lose (3:57) ★★★★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뛰어난 곡을 하나 더 고르라면 이곡을 꼽겠다. 이곡은 보컬파트가 일품인 곡으로 존 웨튼의 외침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6. Carrying No Cross (12:20) ★★★
격한 연주가 주를 이루는 곡이다. 매우 현란한 곡이며 혼란스럽다고 느껴지는 곡이다. 그러나 연주의 완성도는 첫곡보다 높으며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다. 난해하다.
# Night After Night (1979) ★★★
이제 우리의 U.K탐방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내가 일본이란 나라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음악적인 이유이다. 유명그룹이나 뮤지션들이 일본공연은 하면서 왜 1시간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는 것일까... 일본에서 유명그룹들이 행한 공연실황앨범은 얼마든지 있다. U.K역시 일본의 무도관에서 행한 공연실황을 앨범에 담아 공개하였다.
수록곡을 살펴보자...
* Night After Night - U.K (1979) 앨범평점 : ★★★
1. Night After Night ★★★★
2. Rendezvous 6:02 ★★★
3. Nothing To Lose ★★★★
4. As Long As You Want me Here ★★★
5. Alaska ★★★
6. Time To Kill ★★★
7. Presto Vivace ★★★
8. In The Dead Of Night ★★★
9. Caesar's Palace Blues ★★★
뭐 앞서서도 소개를 한 곡의 내용이니까 곡 한곡한곡을 세밀하게 따져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 오늘은 항뭉탱이로 다루기로 하겠다. 첫곡은 이들의 앨범 타이틀인 Night After Night이란 곡인데 청중들이 U.K!!를 연호하는가운데서 곡이 시작한다. 5분정도의 곡이고 마치 U.K의 1집을 듣는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그들의 초기사운드에 충실한 작품이며 신곡이라는 데에서 더욱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다음에 흘러나오고 있는것이 Caesar's Palace Blues와 함께 그들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수 있는 Rendezvous 6:02이다. 여기에서 잠시 말을 돌려 레드제플린이나 딥퍼플의 라이브 앨범에 대한 얘기를 해야하겠다. 라이브공연은 생동감있고 박진감이 있어야하며(적어도 그것이 록밴드라면) 관중과 호흡을 맞출줄 알아야하고, 즉석에서 연출하는 해프닝도 있어야 관중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고 더욱 열광적인 라이브무대가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런 몇가지 관점에서 볼때는 레드 제플린의 The Song Remains The Same과 딥퍼플의 Made In Japan, 얼맨 부러더스 밴드의 Fillmore East실황공연등의 앨범이 그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고도 남는 앨범이다. 분명 여기에서의 그들이 연주한 곡은 스튜디오 버전과는 사뭇 다른 것들이었다. Whole Lotta Love, Dazed & Confused, Child In Time, Smoke On the Water등은 분명히 다른곡이라고 느껴질 만큼 훌륭한 편곡과 즉흥성있는 연주로 인하여 스튜디오버전과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그러나 U.K라이브에서는 기냥 기존의 악보를 FM처럼 따라가고 있는 재미없는 구성으로 일관되어 있다. 변화를 기한 곡은 단 한곡도 없다는 점이 정말정말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