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zda Urfa

미국의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Yezda Urfa

libero (김성우)

Yezda Urfa - "Sacred Baboon" (1976)

지브롤터 백과사전(http://www.ari.net/prog/GEPR/gepr.html)에서 progressive rock의 sub-genre를 찾거나, Gentle Giant를 키워드로 찾아보면 꽤 많은 그룹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GG와 유사한 음악 스타일을 가진 그룹으로, - 들어본 범위 내에서 - Dice(Sweden), Epidermis(Germany), Hinn Islenski Pursaflokkur(Iceland), Gryphon(UK), Yezda Urfa(USA) 등을 - 순전히 제 기준에서 -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룹 소개

미국의 70년대 가장 훌륭한 prog. rock 그룹의 하나로 손꼽히는 - 사실, 다른 미국 그룹들도 많이 못 들어봤지만 - Yezda Urfa의 2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인 "Sacred Baboon"(1976, reissued LP(1989) & CD(1992) by Synphonic) 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간단히 그룹을 설명하자면, 73년에 고등학교친구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었고, 몇몇 bar나 공연장 등을 전전하며 연주하였고, 2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70년대 말에 해산한 Indiana출신의 5인조 밴드입니다.

멤버 구성

  • Mark Tippins - guitar, vocal
  • Brad Christoff - drum
  • Phil Kimbrough - keyboard, vocal
  • Marc Miller - bass, vocal
  • Rick Rodenbaugh - lead vocal, guitar

이 앨범은 모두 7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몇몇곡은 1년전인 1975에 소량으로 자주제작 배포된 1집 "Boris"에 수록된 곡들을 편곡한 곡들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뛰어난 연주력을 바탕으로, Yes, GG 등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복잡한 곡구성과 각 악기 연주자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트랙 분석

2. "Cancer of the Band" (6:48)
양쪽귀를 간지럽히며 Phil이 연주하는 flute/recorder들 소리로 시작되는 곡으로, 클래식적인 연주와 푸가적인 곡구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3. "Tu-ta in the Moya" (10:14)
elec. guitar, bass, vocal, mandolin, vibraphone, recorder 등이 총동원되어 곡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후반부의 심포닉적인 합주는 일품입니다.
7. "3, Almost 4, 6, Yea" (8:39)
시작부터 Yes와 유사한 느낌을 많이 받으며, 중반부의 작지만 거친 flute-acoustic guitar-cello-flute-vocal harmony으로 차츰 합세해가는 연주는 짜릿한 감동을 줍니다.

GG와 유사한 뛰어난 보컬 하모니가 군데군데서 들리는가 하면, mandolin, cello, flute 등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가 하면 - GG와 마찬가지로 이 그룹의 멤버들도 multi-instrumentalist들임 -, 간간히 유치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유머스러움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이런 미국 밴드도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 준 앨범이며, - 머리로 생각하면서 썼는데도 - 이런 장황한 설명보다는, 직접 느끼시길..

참고 정보

이들의 베이시스트인 Marc Miller가 직접 만든 홈페이지
(http://www.swcp.com/~mmiller/yu/ytuhome.htm)를 참조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