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s on a Train

The Key part II: Labrynth - Clive Nolan의 Neo-Progressive 프로젝트

Fish (신인철)

icshin@chiak.kaist.ac.kr

Strangers on a Train / The Key part II: Labrynth

우연히 들린 레코드가게에서 Siwan/Nices의 이 앨범을 보고 약간 놀랐읍니다.
Siwan label이 요즈음 item 선택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
던차(Mellow, Vinyl Magic, Lost Vinyl 등이 워낙 요즈음 쏟아내잖아요?) 저같은
neo-progster 조차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Holland의 허접한 neo-prog 를
양산하기로 유명한 label 'S.I.' 의 item을 Siwan에서 라이센스화 하였다는 사
실은 좀 의외더군요.

Neo-prog를 비교적 좋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이 모인 IAPH
(IQ mailing list)에서 조차 S.I. 의 무분별한 가짜 progressive album발매는 항
상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Siwan에서 selection한 만큼 뭔
가 S.I. release 중 좋은걸 골라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집어
들었읍니다(사실 S.I. 에서도 좋은 artist들 생각해보면 꽤 많아요.)

이 앨범도 역시 Clive Nolan (저번에 review해 드렸던 Arena의 앨범에도 참여한
Pendragon의 keyboard player)가 전곡의 작곡을 다 해낸 Clive - I play keys in
every known prog band - Nolan의 거의 solo project 입니다.. 주말에 서너번 반
복하여 들어보았는데.. 꽤 훌륭하더군요. 여성 vocal과 남성 vocal의 조화도 괜
찮고.. 너무 곡들을 늘인 김이 없잖아 있지만 S.I. label의 앨범 치고는 간만에
건질만한 앨범인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vocal이 많이 등장하는 앨범에
가사가 누락되어 있다는 점과 sleeve design이 바뀐(Crystal Phoenix를 그린 분
이 다시 그렸대요. ART ROCK 7호의 표지 그림이 sleeve artwork로 쓰였읍니다.)
사실이네요..

cicco (이윤직)

jiklee@chiak.kaist.ac.kr

저는 오늘 우연히 Strangers On A Train의 이 앨범을 구입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Fish 형님께서도 Review해주셨지만...이 앨범 정말 좋군요. Marillion
으로 Neo-prog.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어서 Geoff Mann의 'In One Era..' 에 놀라
Neo-prog를 쭉 안들어 왔었는데, 이런 앨범이 산재해 있다면 다시금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앨범입니다.

시종일관 은은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Clive Nolan의 다양한 키보드... 너무나도
Popular & Sexy한 Tracy Hitchings의 보컬... Tracy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Alan Reed의 목소리... (교대로 등장하는 남여 보컬은 말러의 대지의 노
래를 연상시키네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Clive Nolan의 작곡 실력은 대단하네
요. 특히 네번째 트랙인 'The Vision Clears'는 마치 Coda의 'Faithful and Dre-
amer' (제목이 맞나..)를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곡입니다.꼭 한번 들어보시길.

앨범 정보

기본 정보

  • 밴드: Strangers on a Train
  • 앨범: The Key part II: Labrynth
  • 장르: Neo-Progressive Rock
  • 레이블: S.I. (Siwan 라이센스)
  • 주요 인물: Clive Nolan (Pendragon)

핵심 멤버

  • Clive Nolan: 키보드, 전곡 작곡
  • Tracy Hitchings: 여성 보컬
  • Alan Reed: 남성 보컬
  • 특징: Clive Nolan의 솔로 프로젝트 성격

레이블 및 배경

S.I. 레이블의 평판

Holland의 S.I. 레이블은 "허접한 neo-prog 양산"으로 유명했으며,
IQ mailing list (IAPH)에서도 "무분별한 가짜 progressive album 발매"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 중에서도 건질만한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iwan의 선택

Siwan/Nices에서 이 앨범을 라이센스화한 것은 다소 의외였지만,
Siwan의 안목을 믿고 구입한 결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당시 Mellow, Vinyl Magic, Lost Vinyl 등이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중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적 특징

Clive Nolan의 역할

Arena 앨범에도 참여했으며 Pendragon의 키보드 플레이어인 Clive Nolan이
전곡을 작곡한 사실상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I play keys in every known prog band"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 밴드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보컬의 조화

Tracy Hitchings의 "Popular & Sexy"한 여성 보컬과 Alan Reed의 남성 보컬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교대로 등장하는 남녀 보컬은 말러의 "대지의 노래"를
연상시킬 정도로 극적인 효과를 제공합니다.

키보드의 역할

"시종일관 은은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Clive Nolan의 다양한 키보드"가
앨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둔 섬세한 연주가 돋보입니다.

추천 트랙

The Vision Clears (4번 트랙)

Cicco의 리뷰에 따르면, 이 곡은 "Coda의 'Faithful and Dreamer'를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곡"입니다. Clive Nolan의 작곡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으로,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하는 하이라이트 트랙입니다.

Neo-Progressive 맥락

Neo-Prog에 대한 회의

Cicco는 "Marillion으로 Neo-prog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어서 Geoff Mann의
'In One Era..'에 놀라 Neo-prog를 쭉 안들어 왔었는데"라고 고백하며,
Neo-Progressive에 대한 회의를 표현했습니다.

장르에 대한 재평가

하지만 이 앨범을 듣고 "이런 앨범이 산재해 있다면 다시금 도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앨범"이라고 평가하며, Neo-Progressive 장르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들

가사 누락

"보컬이 많이 등장하는 앨범에 가사가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남녀 보컬의 조화가 뛰어난 앨범이었기에 가사를 함께 감상할 수 없었던 것은
큰 손실이었을 것입니다.

슬리브 디자인 변경

"Crystal Phoenix를 그린 분이 다시 그렸다"고 하며, ART ROCK 7호의 표지 그림이
sleeve artwork로 사용되었습니다. 원본 아트워크와 다른 디자인이 사용된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곡 길이의 문제

"너무 곡들을 늘인 김이 없잖아 있지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곡들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S.I. label의 앨범 치고는 간만에 건질만한 앨범"으로 평가받았습니다.